전체뉴스

"모이면 내려 간다!" 온라인 항공권 공동구매 열풍

2007-01-10 12:17

뭉쳐서 출발해 어서~
 
◇ 상해의 상징격인 동방명주

 '모이면 내려 간다!'는 온라인 쇼핑몰 공동구매의 장점이 항공-여행업계에서도 통할까? 최근 대형 온라인 여행사를 중심으로 '항공권 공동구매' 열기가 뜨겁다.

 항공권 공동구매란 자유 배낭여행을 떠나는 젊은 층들을 겨냥해 기획한 항공권 판매 시스템으로 출발일과 도착일이 같은 여행자끼리 서로 뭉치면 개별 항공권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식.

 

투어익스프레스'공구 마케팅'본격
中 티켓 29만원 - 16만원으로 뚝
상해 - 북경 자유여행 상품도 눈길
 
 온라인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는 2007년 시즌부터 항공권 공동구매 마케팅을 본격화하기로 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 투어익스프레스에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중국 남방항공 인천~상해, 인천~북경 항공권의 경우(매일 2회 운항) 개별 할인항공권 판매가는 29만2000원. 하지만 8명이 공동 구매하면 16만원으로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이런 저가 항공권 구매 시스템은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 등 젊은 층에게는 상당한 매력을 갖는다. 때문에 공동 구매는 향후 온라인 여행사의 주요 상품으로 등장, 여행 상품 전반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투어익스프레스 양소연 팀장은 "젊은층의 여행 취향이 기존 패키지여행사 상품에서 벗어나 항공과 숙박(에어텔) 위주의 자유여행 트렌드로 뿌리내리면서 (항공권)공동 구매는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며 "여행 정보가 풍부하고 경쟁력 있는 대형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 가격을 비교 구입하면 실속이 배가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투어익스프레스는 항공권 공동 구매는 물론 새로운 자유여행 상품 개발에도 적극이다.

 상해 자유여행의 경우 이미 알려진 여행 루트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코스의 상품들을 추가시켰다.

 투어 익스프레스에서 최근 내놓은 '상하이 임파서블'의 경우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3'의 주요 촬영 현장을 답사해보는 3박4일 일정(중국 남방항공편)으로 짜여 졌다.

 상해의 상징인 푸동 지구와 동방 명주, 유럽풍 건물들이 즐비한 유서 깊은 외탄, 우리의 근대사가 접목돼 있는 상해임시정부청사와 홍구공원 등지를 돌아보는 것은 기본. 영화 속에서 톰 크루즈의 질주가 돋보였던 시탕(상해에서 1시간30분 남짓 걸리는 고풍스러운 물의 도시)과 톰 크루즈가 차를 즐겼다는 예원 등지를 둘러볼 수 있다.

 만두와 딤섬 등 상해식 요리를 맛보는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북경 자유여행의 경우도 만리장성 자금성 등 단조로운 유적지 관광에서 벗어나 북경 젊은이들과 직접 어울려 그들의 예술적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따산즈(798 예술지구) 견학 등 새로운 루트를 추가시키고 있다. (02)2022-6419 < 김형우 기자 hwkim@>

 

투어익스프레스 이수형 대표

"시스템 강화 편리한 온라인 여행 서비스"
 "항공권은 '투익'이라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마케팅 비용의 60% 이상을 온라인 기반 조성에 투입하겠습니다."

 '인터넷 제1 여행 그룹'을 지향하는 투어익스프레스 이수형 대표(사진)는 2007년은 고객들이 온라인 여행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본이 되는 통합 검색이나 동영상, 여행기, 여행 UCC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1/4분기에 오픈하며, 그 시점에 맞춰 적극 홍보 및 프로모션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요즘 소비자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평균 4.2개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여행 일정과 가격 등을 비교한 다음 최종적으로 여행 상품을 선택 한다"면서 "갈수록 온라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 온라인 여행업체의 비전이 밝고, 경쟁 또한 뜨겁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한다. 이 대표는 또 투어익스프레스가 자체 여행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여러 여행사들의 멀티 입점을 통한 유통 매체로 거듭나는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