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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말 후유증...책에 파묻힌 도서관

2007-01-03 12:01

 '도서관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정규 학기가 끝나면서 각 대학교마다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은 크게 줄어들었다. 겉으로 보기엔 한적해진 도서관. 하지만 '속'은 전혀 그렇지 않다. 도서 반납창구는 물론 반납된 책을 정리하는 서가는 오히려 더 바빠졌다. 대출계에서 책을 정리할 때 사용하는 북트럭 위에도 책이 넘치도록 쌓여있다. 비어있는 북트럭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이 많은 책들이 갑자기 다 어디에서 왔을까.

 기말고사와 보고서 제출 등 2006년 2학기 학사일정이 모두 끝나자 그동안 대출됐던 책들이 한꺼번에 반납되면서 펼쳐진 진풍경이다. 연세대 중앙도서관에서 도서배열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있는 조형래씨(27)는 "매 학기가 끝날 때마다 대출도서들이 한꺼번에 돌아와 서가 정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도서관이 겪는 학기말 후유증을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반납도서를 미처 정리하기도 전에 계절학기가 시작됐다. 필요한 책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학생들이 도서관 곳곳에서 눈에 띈다. < 엄소연(연세대)명예기자 syfreesia@han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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