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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차단 제품, 금속성분 없으면 무용지물"

2004-12-27 12:05

 황토와 숯 등의 성분이 포함됐더라도 금속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컴퓨터 보안기와 모자, 벽지, 접착제 등은 전자파 차단에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휴대전화 감쇄기와 스티커, 보안기, 장판, 패드 등도 전자파 차단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는 최근 의류와 침구류, 섬유, 건축자재 등 19종 49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자파 차단효과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국제표준방법으로 알려진 ASTM(미국시험재료협회) 방식과 IEEE(미국전기전자기술자협회) 측정법에 따라 실시된 이번 실험 결과 금속성분이 함유된 섬유는 최대 97㏈, 앞치마는 89㏈로 차단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파연구소는 설명했다.
 반면 금속성분이 거의 함유되지 않은 조끼는 최대 9.32㏈, 패드는 최대 1.75㏈로 차단효과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금속성분이 없는 모자와 보안기, 벽지, 접합제 등은 차단효과가 아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금속성분이 함유된 앞치마와 조끼, 패드, 매트, 베게, 도료, 방석 등 33개 제품은 품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자파 차단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자파 차단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입할 경우 금속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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