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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 선정, 2004년 황당 뉴스

2004-12-27 12:40

맥주 36캔 마신 곰 실신
'팬티 보이면 처벌' 법안
 워싱턴 포스트는 26일 비록 미국 언론에 톱기사로 장식되지는 못했지만 사람들을 즐겁게 만든 황당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가장 냄새나는 운동화=버몬트주의 몽펠리에 사는 대건 굿먼(10)이 가장 냄새가 고약한 운동화 주인에게 주는 '골든 스니커 상'에 뽑혀 상금 550달러를 챙겼다. 심판관인 조지 올드리치(48)는 "냄새가 얼마나 지독한지 며칠이나 내 몸에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최악의 법안=루이지애나주의 데릭 쉐퍼드 하원의원(민주)은 청소년들이 바지를 엉덩이에 걸쳐 팬티가 보이도록 입는 것을 범죄로 규정, 이를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면서 "루이지애너는 정숙함의 상징인데 의회가 윤리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동료들로부터 괴짜라는 핀잔만 받았다.
 ▶최고의 수면 친구=일본 회사가 마치 남자의 팔베개를 하고 잠자는 것 처럼 느끼도록 남자의 팔모양을 가진 베개를 시판했다. 가격이 100달러나 됐으나 인기가 높았다.
 ▶갑자기 갑부가 된 여자=텍사스주의 한 여성은 어느날 집에 귀가했다가 바닥과 화장실 변기에서 석유가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졸지에 갑부가 됐다.
 ▶최악의 애주가=워싱턴주의 한 휴양지에서 야영객들이 준비해둔 맥주 36캔을 마신 곰 한마리가 실신했다.
 ▶이색 청혼=오하이오의 코리 쿡은 거대한 옥수수밭에 옥수수 나무를 베어 하트 모양을 만든 뒤 그 안에 '미셸, 나와 결혼해 주겠니'라는 글을 세긴 후 애인을 비행기에 태워 이를 보여줘 허락을 받었다.
 ▶최고의 베팅=영국인 에쉴리 레벨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룰렛 게임을 하면서 가진 것을 모두 털어 13만5300 달러를 번 뒤 이 돈을 다시 모두 한 글자에 베팅, 27만600달러로 만들었다.
 이밖에 먼거리에서도 집에 있는 TV를 끌 수 있는 리모컨, 시력을 해치지 않고 망막에 하트 또는 반지 모양을 새기는 이른바 '보석눈' 시술이 황당뉴스에 선정됐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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