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中, 美 제치고 세계최대 맥주소비국 부상

2004-12-17 14:51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지난 2003년 세계 최대 맥주 소비국으로 뛰어올랐다고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의 기린맥주가 2003년 국가별 맥주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중국이 전년 대비 6.4% 증가한 2499만㎘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1위였던 미국은 2372만㎘로 한 단계 떨어졌으며 독일(969만㎘)과 브라질(822만㎘), 러시아(767만㎘), 일본(649만㎘)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세계 총 소비량은 1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 1억4407만㎘에 달했다. 이는 도쿄의 야구장인 도쿄돔 116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중국의 맥주 소비량은 지난 1983년 156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더불어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1993년 독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생산량은 2002년부터 1위를 거머쥐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도시 근로자들의 소득이 늘고 있는데다 시장이 커질 것을 예상한 세계 유수의 맥주회사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소비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건강을 염려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로 기호가 바뀌고 있는 것도 맥주 소비량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혔다.
 다만 1명당 연간 맥주 소비량에서는 중국이 19.7ℓ(큰병 기준 31.1병)로 일본의 50.9ℓ(80.4병)에는 아직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기린맥주는 밝혔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