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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부부 서울대병원에 80억 기부

2004-12-17 22:43

 익명의 70대 부부가 암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서울대병원에 거액의 연구기금을 전달했다.
 서울대병원은 17일 서울에 거주하는 70대 노부부가 각각 주당 40만원에 이르는 모 대기업의 주식 1만주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가 기부한 주식은 시가 80억여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이들 부부가 서울대병원에 기부를 하게 된 것은 두 내외가 이 병원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다 암을 조기에 발견, 성공적인 치료를 받았기 때문.
 노부부는 암 조기 진단 후 수술을 받고 완치돼 당시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잊지 못하다 평생 모아온 재산을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조금이나마 암 퇴치 진료에 도움을 주고 싶어 주식을 기부했다.
 '절대 기부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이들 부부는 자식들에게도 평소 '돈은 긴요하게 쓰일 수 있는 곳에 사용해야 한다'는 '소비철학'을 강조해 온 분들이라고 병원 측은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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