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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미스엔', '차세대 연애전문가 채용' 이색 광고

2004-12-15 12:02

"연애박사들 지원하세요"

포털사이트 '미스엔', 카사노바 구인 공고
나이트클럽서 면접…"선수급 전문가 채용"
 "카사노바를 찾습니다."
 취업 불황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카사노바'를 찾는 이색 구인공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기업 ㈜잉카제국의 미혼남녀포털인 미스엔(www.missn.com)은 최근 현대판 카사노바 같은 차세대 연애전문가를 뽑는다는 이색인재 채용계획을 밝힌 것.
 미스엔은 이성교제와 관련된 편력을 담은 A4용지 1~2장 분량의 '연애경력 기술서'를 이력서와 함께 오는 23일까지 e메일로 접수받는다는 이색공고를 냈고, 1차 마감 후에도 접수를 받아 상시 인재풀(Pool)제를 운용할 계획이다.
 면접장소도 지원자들의 숨은 재주와 다양한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나이트클럽에서 실시하고, 면접관 역시 파티 및 연애전문가를 초빙한다.
 채용기준은 이성을 많이 사귀어 본 사람, 채팅과 미팅, 번개팅을 많이 해 본 사람, 소개팅 또는 맞선을 많이 본 사람 중에서 자신의 이성교제 및 연애경험을 살려 전문적인 컨설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있는 이른바 '작업 선수급'.
 미스엔측에선 특채된 카사노바(?)가 이성을 유혹하는 수법을 웹사이트에 자세히 밝혀 순진한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고, 연애 초보자에게 연애 진도 및 상황에 맞게 조언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마케팅홍보담당 박영만 이사는 "바람둥이인 카사노바는 부정적이지만 바꿔 생각하면 연애박사로, 자신의 연애경험을 살려 컨설팅 할 수 있는 사람은 미혼남녀포털에 필요한 사람"이라며 "화려한 연애편력을 가진 선수급 전문가에게 입사 기회가 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채용분야는 연애 매니저, 연애 웹마케팅, 연애 웹기획, 연애 웹디자인, 연애 웹프로그래머 등이다.  < 나성률 기자 n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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