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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호랑이 포획에 '타이거 맥주'까지 동참

2004-12-11 15:44

 싱가포르 고급 주택가 주민이 은밀히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호랑이 포획작전에 유명한 '타이거 맥주' 회사도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AFP통신은 11일 '타이거 맥주' 회사가 문제의 가정집 호랑이를 잡을 수 있도록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 1년간 맥주를 공짜로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호랑이 사냥'에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타이거 맥주'는 호랑이가 숨겨진 것으로 믿어지는 고급 주택가 주변에 이러한 포상 계획을 알리는 입간판 50개를 세워놓았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의 동물보호단체 '동물관심사 연구ㆍ교육협회(Acres)'는 지난달 이 호랑이를 잡도록 해주는 사람에게는 3000 싱가포르 달러(200만원 상당)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거 맥주' 회사측은 "이 호랑이를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cres는 '타이거 맥주' 회사의 호랑이 사냥 캠페인 동참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문제의 호랑이를 잡기 위한 어떤 도움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cres측은 지금까지 많은 제보가 들어와 수색을 포위망을 좁히긴 했지만 이 호랑이가 숨겨져 있는 정확한 위치를 제보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타이거 맥주'회사의 공짜 맥주 제공 캠페인이 호랑이 색출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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