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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술마시기 6계명...안주발 '찐하게' 세워라

2004-12-05 18:22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술 천천히 마시고 흡연 절대금물
 연말이 되면 술자리가 늘게 마련이다.
 어쩔 수 없이 마셔야 된다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건강하게 술마시는 법을 소개한다.
 
 ▶음주전 기름진 고기는 피하라
 알코올 흡수를 줄인다는 생각에 술을 마시기 전에 삼겹살 같은 기름진 음식을 마구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또한 지방간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술은 잘라 마셔라
 가능한 한 술은 '원샷' 보다는 잘라 마시는 것이 좋다.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출수록 뇌세포에 전달되는 알코올의 양이 적어지고 간에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짜거나 매운 안주는 피하라
 단백질은 간이 알코올을 해독할 때 중요한 에너지원 구실을 하므로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 고단백질 안주를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짠 안주는 갈증을 일으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고 매운 안주는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을 삼가라
 담배를 피우면 뇌의 중독 관련 부위가 자극돼서 술을 더 마시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담배는 체내 알코올 흡수를 촉진시키고, 알코올 또한 니코틴을 용해시켜 서로의 흡수를 돕는다.

 ▶음주 후 격렬한 춤은 피해라
 노래방이나 나이트클럽에서 땀나게 춤을 추는 것도 알코올을 땀으로 배출시켜 술을 빨리 깨게 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격렬한 움직임은 오히려 심장발작을 일으키거나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음 후 사우나는 피해라
 과음 후에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의 목욕이나 사우나는 자칫 탈수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몸의 균형감각을 떨어뜨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과음 후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윤수진 교수>  <강병원 기자@>
 
술 잘깨는 방법?

충분한 휴식 보약… 야채-과일주스도 효과
 역시 술 깨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잠을 푹 자는 것이다. 간은 잠자는 동안 가장 활발하게 술 찌꺼기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또 꿀물이나 유자차 등을 마시는 게 좋으며, 야채나 과일주스도 체내에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술 마신 다음날 두통이 생기는 것은 뇌의 혈관이 팽창된 탓이다.
 이 혈관을 다시 수축시키기 위해서는 누워있기 보다는 일어서거나 앉아 있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파는 술 깨는 약들도 술의 독을 없애는 성분들을 조합한 것으로 숙취해소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술 마신 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커피에 든 카페인은 술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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