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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이경곤, 데뷔 6년만에 첫 올스타전 우승

2004-12-05 22:04

◇ 2004 경륜올스타전에서 우승한 이경곤 선수가 이종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이경곤(31ㆍ5기)이 마침내 경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이경곤은 5일 서울 잠실경륜장 시즌 폐막전인 '2004 경륜 올스타 결승전'(14경주)에서 경륜최강 홍석한(29ㆍ8기)과 현병철(30ㆍ7기)을 차례로 꺾고 2000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생애 첫 올스타를 차지했다.
 준우승 역시 이변 속에 김민철(25ㆍ8기)이 차지해 이경곤(4번)-김민철(5번) 쌍승 차권에 85.7배(복승 60.8)의 역대 올스타 결승 최고배당이 터졌다.
 올스타 3연패를 노리던 홍석한은 아쉽게 3착에 그쳤다. 3복승 차권은 38.6배. 4위 정해권, 5위 현병철, 6위 장보규, 7위 이성광.
 이경곤은 우승후 인터뷰에서 "예상도 못했는데, 가슴이 터질 정도로 응원해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잠실경륜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1만2409명(지점까지 총 4만2379명)의 인파가 몰려, 올스타 결승에 오른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또 이날 결승전에선 총 19억4214만여원의 차권이 팔려, 마사회 휴장기간인 지난 8월1일 12경주(20억2491만여원)이후 한경주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편 이경곤은 이날 올스타 우승으로 올해의 상금왕(약 2억1300만원)과 다승왕(46승)의 자리를 한꺼번에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경곤은 경륜선수로는 치명적인 짝다리(왼쪽 다리가 짧아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간다) 선수여서 한때 은퇴를 생각했으나, 피나는 선행 훈련 끝에 데뷔 6년만에 경륜 최고봉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스타이다.
< 조경제 기자 eco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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