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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발견 시체 일본인 인질 아니다" 발표

2004-10-30 16:38

 일본 정부는 30일 이라크에서 발견된 시신은 일본인 피랍자 고다 쇼세이(香田證生. 24)가 아니라고 발표했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시신을 확인한 결과 ▲이(齒)모양과 ▲충치 치료흔적이 다르고 ▲시신이 대머리인 점 ▲사망 추정시간이 다른 점 등으로 보아 고다씨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피랍자 고다 쇼세이의 시신으로 알려진 사체는 이날 오후 쿠웨이트로 옮겨져 현지 일본대사관 의무관이 검시했다.
 호소다 장관은 쿠웨이트로 옮겨진 사체는 사망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데다 이(齒)모양과 충치치료 흔적, 외관 등이 고다씨와 다르다고 밝혔다.
 다카시마 하쓰히사(高島肇久)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미군이 신체적 특징이 고다 쇼세이와 일치한다고 통보해온 사체가 쿠웨이트에서 일본인 의사가 확인한 시체와 동일한 사체인지에 대한 확인을 미군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사체가 일본인 피랍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피랍자 관련정보를 얻기 위해 이라크 임시정부와 각국에 계속 협력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다카시마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새벽 바그다드와 북부 티크리트 사이의 바라드에서 발견된 시체의 신장과 체중, 후두부의 상태 등이 피랍된 고다씨와 일치한다는 연락이 미군 당국으로부터 왔다고 밝혔다.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자민당 총무회장도 "외무성으로부터 얼굴 특징으로 보아 고다임에 틀림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해 대부분 언론이 한때 인질살해를 기정사실로 보도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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