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박모(16.여고1년)양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소식도 없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5일째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10일 오후 유흥가가 밀집한 천안시 성정동 골목길에서 박양의 책가방과 교복, 안경, 휴대전화, 구두, 내의 등 소지품과 의류 일체를 발견했으나 박양의 소재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키 157cm에 마른 체격인 박양은 평소 독서를 즐기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토요일인 9일 낮 12시 30분 수업이 끝난 뒤 H서점 등을 거쳐 오후 2시 40분께 학교 운동장에 잠시 들른 후로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박양의 소지품이 마른 땅에서 젖은 채 발견된데다 속옷과 휴대전화까지 모두 버려진 점으로 미뤄 납치 또는 감금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류품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경력 6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박양의 사진 등이 실린 전단 8천여 장을 배포하는 한편 신고 포상금 300만원을 내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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