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교위 정갑윤(한나라) 의원은 5일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전국 46개현장에 근무하는 경력 18년 이상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공사대금 사용실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공사대금의 0.54%가 발주처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패근절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료는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의 설문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정 의원은연간 건설수주액 80조원 가운데 약 4천300억원이 접대비 등으로 지출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정 의원은 이와함께 "현장소장의 절반 가량이 발주처 등의 부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60% 정도는 이러한 관행이 뿌리깊어 근절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건설현장의 부패 척결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이들 담당할 특별기구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