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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대금 0.54% 접대비 등으로 지출"

2004-10-05 11:07

건설공사 대금의 평균 0.5% 정도가 접대비 등 실제공사와 전혀 관계없는 곳에 지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교위 정갑윤(한나라) 의원은 5일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전국 46개현장에 근무하는 경력 18년 이상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공사대금 사용실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공사대금의 0.54%가 발주처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패근절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료는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의 설문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정 의원은연간 건설수주액 80조원 가운데 약 4천300억원이 접대비 등으로 지출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정 의원은 이와함께 "현장소장의 절반 가량이 발주처 등의 부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60% 정도는 이러한 관행이 뿌리깊어 근절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건설현장의 부패 척결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이들 담당할 특별기구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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