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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부총리, 이라크 선거후 병력 철수 시사

2004-10-03 10:05

 지안프란코 피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내년 1월 이라크 선거 후 이라크 주둔 이탈리아군 병력을 철수할 가능성을 2일 시사했다.
 카이로를 방문한 피니 부총리는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이라크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가 구성되고 나면 외국 군대의 주둔은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라크 제헌의회를 뽑는 내년 1월 선거 후 3천명 규모의 이탈리아군ㆍ경 병력을 철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 고위 관리가 이라크 주둔 병력의 조기 철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피니 부총리는 폭력사태와 치안불안으로 실시여부가 불투명해진 선거를통해 이라크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가 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답변을 피했다.
 그는 이라크 국민이 "선거를 통해 자유로운 정부를 구성할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보수파 정부는 이라크 임시정부와미국이 요청하는 한 이라크 주둔 병력을 철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자국 여성 2명을 납치한 이라크 무장단체원들이 인질석방조건으로 병력 철수를 요구했을때도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한편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라크 국민이 스스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도록미군 주도 연합군은 이라크 철수 일정을 명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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