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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제왕절개 수술 30대 주부 5년만에 자궁서 바늘 발견

2004-10-01 22:06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던 30대 주부의 자궁에서 수술 바늘이 5년만에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거제시 신현읍에 사는 이모씨(38ㆍ회사원)에 따르면 자신의 부인 김모씨(37)는 지난 99년 4월 거제시내 모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첫 아이를 출산했을 당시 의료진의 과실로 자궁 속에 2.5㎝ 가량의 수술 바늘 1개가 남아 있었다.
 김씨는 이런 사실을 모른채 지내오다 복통을 느껴 지난 4월 마산의 한 정형외과에서 X-선촬영을 했다가 수술 바늘이 자궁 내막에 꽂혀 있는 사실을 5년만에 알게됐다.
 이후 김씨는 최근까지 2차례에 걸쳐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바늘이 부러져 절반가량만 밖으로 빼냈을 뿐, 나머지는 아직 몸 속에 남아 있는 상태다.
 이씨는 병원측의 과실이라고 주장,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오류가 생겨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나머지 수술 바늘의 제거 비용을 부담하겠으며 의뢰한 신체 감정의 결과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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