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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땅값 어디가 많이 올랐나...수도권-충청권 강세

2004-07-29 17:18

 29일 발표된 2.4분기 지가상승률 조사결과 전체적인 땅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수도권과 충청권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가 약세를 보인 반면 신행정수도 호재가 있는 충청권은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과 충청권 호재로 2.4분기 땅값은 1.09% 올랐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2.47%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디가 많이 올랐나 = 일단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행정수도가 이전해 가는 충청권이다.
 충남이 4.65%로 시.도별 상승률 1위를, 충남 연기군이 9.59%로 시.군.구별 상승률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시.군.구별 상승률 10위권은 2위를 차지한 파주시(7.10%)를 제외하고는 9개를충남이 휩쓸었는데 연기군 이외에 당진군(6.08%), 아산시(5.82%), 천안시(5.72%),예산군(5.01%), 공주시(4.89%), 홍성군(4.74%), 서산시(4.62%), 청양군(3.71%) 등의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충남의 지가상승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4.3배 높은 수준으로, 2.4분기 물가상승률(-0.09%)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것까지 감안하면 지가상승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더욱이 연기군의 경우는 지가상승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무려 8.8배나 높았다.
 이처럼 충청권 토지시장이 과열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서울(0.95%)과 부산(0.18%), 대구(0.34%), 광주(0.20%) 등 대도시는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상승률을보였다.
 지가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7대 도시(0.77%)는 전반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는데다만 인천 강화군(2.02%)은 김포신도시 건설에 따른 대체수요 증가로, 서울 용산구(1.83%)는 고속철도 및 뉴타운개발 호재로, 인천 중구(1.66%)는 인천국제공항 2단계사업 및 관세자유지역 조성 등의 호재로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도시(1.47%)는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대표적으로 경기 파주시가신도시 건설 및 지방산업단지 조성, 교하 및 금촌지구 택지개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심리와 신도신 건설, 고속철도 개통 덕분에 땅값이 많이 올랐다.
 군지역(1.35%) 중에서는 행정수도 예정지인 연기군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용도지역별 지가상승률은 관리지역(2.14%), 녹지지역(1.90%), 농림지역(1.55%)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대부분 시.군.구의 땅값이 소폭이나마 오른 가운데 광주 동구(-0.15%)와충북 보은군(-0.10%), 전북 남원시(-0.07%), 전북 부안군(-0.01%)은 땅값이 하락한것으로 집계됐다.
 광주 동구는 시청사 및 전남도청 이전 추진 등이 악재로 작용했고 나머지 지역은 지역경기 부진이 땅값 하락의 주된 요인이었다.
 ◆토지거래면적 실태는 = 2.4분기에 거래된 토지는 72만7천999필지로 작년 동기대비 11.7% 감소했으나 토지거래면적은 2억7천700만평으로 29.1%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거래필지는 13.7%, 거래면적은 8.1%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0%)과 부산(-36.7%), 대구(-31.4%) 등 대도시들이 아파트를포함한 주거용지 거래감소 여파로 거래면적이 크게 줄어든 반면 개발호재가 있는 충남(44.6%)과 충북(18.8%) 지역은 신행정수도 호재로 거래면적이 크게 늘었다.
 대도시의 거래면적 감소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으로 주택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주택사업을 연기 또는 보류하거나 포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주거지역의 토지거래면적은 전년 동기대비 30.4%나 감소했다.
 주거지역 이외의 용도지역별 토지거래면적을 보면 공업지역(-32.5%)은 거래가크게 감소한 반면 농림(42.7%) 및 관리(31.2%), 녹지(30.3%), 상업지역(26.7%)은 거래가 크게 늘었다.
 농림지역의 토지거래면적이 급증한 것은 신행정수도와 신도시 건설 호재에 따른것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개발지역 인근을 중심으로 토지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 이용상황별로는 대지(-28.4%)와 공장용지(-5.1%)는 내수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거래가 줄어들고 농지(밭 26.2%, 논 39.8%)와 임야(31.5%)는 각종 개발호재로거래가 크게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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