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31일부터 대진해수욕장에서 '영덕해변축제' 열려

2004-07-28 11:57

퍼뜩 오이소!, 묵어 보이소!
Cool Cool~ 즐기이소!

'영덕해변축제'는 시원합니더
◇ 동해안의 대표적 해수욕장을 여럿 거느리고 있는 영덕은 해마다 바캉스 시즌이면 피서객을 위한 '해변축제'가 성대하게 열린다. (사진은 장사해수욕장의 물놀이 풍경)

가는 길

승용차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34번 국도(청송)~영덕~7번국도 영해(좌회전)~대진해수욕장

대중교통

동서울 고속터미널~영덕
(4시간 15분 소요)

항 공

김포~포항공항, 포항~영덕
(버스 1시간 20분 소요)


 대낮 찜통더위에 열대야까지…. 한여름 무더위가 실감나는 요즘이다.
 탄산수처럼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푸른 바다와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수를 찾아 떠나는 여름 바캉스. 생각만으로도 더위가 반쯤은 가시는 기분이다. 경북 영덕은 이처럼 폭서를 피해 떠나는 이들에게 발품을 톡톡히 보상해주는 피서지로 꼽을만 하다. 고래불, 대진, 장사 등 '명사 20리' 하얀 모래밭이 해안선 따라 줄지어 있는가 하면, 주왕산 자락에서 발원한 옥계계곡의 청정수는 빼어난 절경속 부러울 것 하나 없는 물놀이의 명소가 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봄이면 분홍빛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올라 무릉도원을 연상케 했던 오십천 일원은 꿀맛같은 복숭아가 알록달록 매달려 달콤한 영덕의 여름을 맛보게 해준다.
 깊은 골, 짙푸른 바다를 함께 갖춘 대표적 '멀티 바캉스'의 명소, 동해안 영덕에서 피서
 절정기와 때를 맞춰 '쿨(Cool)'한 분위기 물씬 풍기는 여름축제가 펼쳐진다.

◇ 오징어 썰기 대회

◇ 복숭아 깎기 대회

◇ 영덕 해변음악회
 
▶언제: 31일~8월1일
▶장소: 대진 해수욕장
광어회 예쁘게 썰기 등
관광객들 체험 행사 푸짐
◇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주변

 영덕 영해면 대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2004 영덕해변축제'가 바로 그것.
 '맑고 깨끗한 영덕해변에서 체험바캉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31일부터 8월1일까지 열리는 해변축제는 영덕 바닷가 중에서도 물놀이의 명소로 꼽히는 대진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해변축제의 특징은 피서객을 위한 공연과 체험행사 등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고래불~영리해수욕장에 이르는 8km 고운 모랫길을 거닐며 장쾌한 일출의 감동을 맛본 후, '오징어-광어회 예쁘게 썰기', '복숭아 예쁘게 깎기', '껍질 길게 깍기', '바다조개줍기' 등 재미난 이벤트를 즐기다보면 한여름 더위는 오간데 없다.
 특히 영덕의 특산품인 복숭아관련 이벤트에는 온가족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다. 엄마는 '복숭아 예쁘게 깎기', 아빠는 '복숭아씨 멀리뱉기', 그리고 아이들은 '복숭아 많이먹기' 행사에 참여해 맛과 재미가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뿐인가, 에로틱한 표현이 사실감을 더하는 멋진 모래조각상을 감상하고, 경량항공기의 공중묘기에, 신돌석장군 씨름대회 등을 보고 즐기자면 하루해가 훌쩍 지나간다.
 밤에도 축제의 열기는 지속된다. '해변가수왕선발대회'의 흥겨운 마당과 '한여름 밤의 영화기행'은 해변의 낭만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축제의 마지막 밤 고래불대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축제는 이번 해변축제의 절정이다. 형형색색 현란한 불꽃이 영덕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 영덕=글ㆍ사진 김형우 기자 hwkim@>

◆ 주요행사 일정표

행 사 명

일  시

내   용

개막행사

7.31일 19:00~19:30

축제 개막식

환상의 해변 콘서트

7.31일 19:30~22:00

개막축하 콘서트, 관광객과 함께하는 개그 콘서트

가족 보트대회

7.31일 14:00~16:00

4인 가족단위 보트 경주대회

어린이 디스코 및 장기자랑대회

7.31일 16:00~17:00

어린이 대상 장기자랑

해변 가수왕 선발

8. 1일 19:00~22:00

지역주민+관광객 참여 노래자랑대회

한여름밤의 불빛축제

8. 1일 22:00~22:30

고래불대교 위에서의 화려한 불꽃축제

일출맞이 백사장 걷기

8. 1일 6:00~7:00

대진~덕천 해수욕장 구간 순환 백사장 산책

오징어 이벤트

8. 1일 12:00~13:00

오징어 예쁘게 썰기, 요리 등 이벤트

바다조개(백합) 이벤트

8. 1일 13:00~14:00

대진해수욕장 앞 조개줍기, 조개까기, 시식회

복숭아 이벤트

8. 1일 15:00~16:00

복숭아 예쁘게 깎기, 껍질 길게 깎기 등 이벤트

피서객 비치 발리볼

8. 1일

해변에서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비치발리볼 놀이

한여름의 영화기행

8. 2일 11:00, 15:00, 19:00

'슈렉 2'상영(예주문화예술회관)



영덕의 볼거리

역사 공부 - 전통 체험 '필수 코스'
전통마을 - 종가 고택 - 화석박물관 등 현장 학습
◇ 옥계계곡

 영덕은 장사, 고래불, 대진 등 동해안의 대표적 해수욕장을 9곳이나 보유한 해수욕장 천국이다. 때문에 여름 뿐만아니라 사철 바다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 영덕 일출

 ▶일출=영덕의 대표적 일출 포인트로는 '삼사해상공원'을 꼽을 수 있다. 영덕읍에서 7㎞ 아래 해안도로변 풍광좋은 언덕에 자리해 동해 청정바다가 한눈에 들어 온다. 신년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경북대종' 등의 시설물이 있다.
 영덕의 대표적 포구 '강구항' 또한 포구의 아침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동틀녘 만선의 기쁨을 안고 돌아오는 고깃배와 분주한 부두의 풍경이 건강한 아침을 맛보게 한다. 특히 강구항은 인기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이자 영덕대게의 집산지로 이름높다.

 ▶전통마을=경상북도 유교문화권역 중 하나인 영덕은 예로부터 반가의 전통이 온존히 계승된 지역이다. 때문에 곳곳에 고택과 양반가옥이 잘 보존돼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괴시리 전통마을과 창수면 인량리 오봉 고택이다.

 ◇괴시리전통마을=축산에서 7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면 영해면 전통가옥촌인 괴시리 전통마을이 나선다. 영양 남씨 집성촌으로, '영양 남씨 괴시파 종택' 등 100~200년 전 기와집 20여채가 잘 보존돼 있어 조선후기 주택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의병장 신돌석 생가터와 기념관도 볼거리.

◇ 인량리 오봉종택의 벽산정

 ◇인량리 오봉고택=영덕군 창수면 인량리는 국내에서 종가가 가장 많은 마을로 100∼500년된 고가가 즐비하다. 안동 권씨 오봉종택을 비롯, 여러 성씨의 종택이 있다. 그중 나래골 오봉종택은 벽산정 등 빼어난 건축물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는 등 500년 세월의 연륜이 배어난 기품있는 공간이다. 17대손 권성기씨(태왕그룹회장)가 중수해 문화공간으로 가꿔놓았다.

◇ 경보화석박물관의 '규화목'

 ▶경보화석박물관=영덕의 또다른 볼거리로는 경보화석박물관을 꼽을 만하다. 포항 가까이 7번 국도변에 있는 경보화석박물관에는 20여 국가에서 모아들인 2000여점의 각종 화석들이 시대별, 지역별, 특성별로 나뉘어 실내외에 전시돼 있다. 특히 나무화석인 '규화목'이 통나무의 모습을 갖춘채 전시돼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영덕의 즐길거리

영덕~옥계계곡 '환상 드라이브 코스'
'도다리 - 놀래미 낚시 '가족 단위 출조도 즐길만
 ▶드라이브 코스
 ◇오십천 드라이브코스=흔히들 영덕의 대표적 드라이브 길로 '강-축도로'를 치지만 영덕을 잘 아는 이들은 '영덕읍~옥계계곡'에 이르는 '오십천 드라이브 길'을 더 운치 있는 코스로 꼽는다. 영덕에서 청송 방향 34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신양삼거리에서 69번 지방도를 따라 옥계계곡에 이르는 16km 구간은 영덕의 자연을 함축적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할만큼 아기자기하다.
 한여름 이곳 드라이브길은 오대천 푸른 물줄기를 따라 복숭아, 포도, 사과밭이 이어지고, 백일홍 붉은 꽃길이 한결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길가 풍경에 반해 한참을 달리다보면 시원스런 물가 주변에 아름드리 솔밭이 짙은 솔향을 뿜어내는 오천솔밭이 나서고, 목에 노란 띠를 두른 귀한 은어떼가 어도(魚道)를 따라 상류로 줄지어 찾아든다.
 오십천 강폭이 좁아지는가 싶더니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절경이 시작된다. 바로 옥계계곡이다. 깎아지른듯한 절벽 아래로 유리알처럼 맑고 차가운 계곡수가 흘러내려 소(沼)와 담(潭)을 이뤄내는 등 천혜의 물놀이터가 따로 없다. 침수정 아래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의 모습은 마치 연못 위 흩뿌려놓은 꽃잎처럼 화사하고 여유롭기만하다. 옥계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팔각산(628m) 등산은 '오십천 드라이브길'의 또다른 여정으로 산정상에 8개의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솟아 있는 절경속에 산성계곡 등 맑은 물도 흘러내려 왕복 3시간의 등정코스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강구~병곡' 드라이브코스=영덕군 53km 해안선 도로는 최남단 남정에서부터 최북단 병곡까지 해안선을 드나들며 굽이굽이 이어진다. 특히 '강구항~병곡'까지 이어지는 918번 지방도 35km 구간은 운치 있는 해안도로로 손꼽힌다.
 기암괴석 위로 난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마치 차가 바다로 뛰어들것만 같은 착시현상 마저 빚어질만큼 절경도 곳곳에 감추고 있다. 특히 해안 곳곳에 야생꽃길과 소공원 등이 조성돼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속에 한여름의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릴 수 있다. 강구항, 창포항, 축산항, 경정항, 사진항, 대진항, 병곡항 등 해안도로 곳곳에는 한적한 포구가 동해 어촌마을의 정취를 잘 간직하고 있으며, 고려말학자 목은 이색 선생이 명명했다는 '고래불 해수욕장' 등 동해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명소도 즐비하다.

◇ 영덕 앞바다 도다리 낚시

 ▶낚시체험=영덕은 꾼들 사이 전천후 포인트로 통하는 곳이다. 요즘 피서철 영덕 앞바다에서는 초보도 손맛을 볼 수 있는 도다리, 놀래미 낚시가 한창이다. 특히 여름은 맑은 날이면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해 좀처럼 멀미도 하지 않아 가족단위 출조도 즐길만하다.
 낚싯배(장신호 054-732-0655)는 한나절에 15만원(8인 기준)이며, 대진항 등에서 출어가 가능하다.

◇ 장사해수욕장 해양레포츠

 ▶해양 레포츠=동해안 해수욕장 중 영덕의 고래불, 장사 등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밭에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장사해수욕장은 해양 레포츠(동해레저 017-816-5588)의 명소로 시원한 바닷물살을 가르며 플라이피시(2만원), 제트스키(2만원), 바나나보트(1만원)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 대진해수욕장에서는 8월7일부터 초경량 항공기(고래불 항공 054-733-8738)도 체험할 수 있다.
 
한상한(영덕군수 권한대행)

"4계절 관광 영덕 일구겠다"
새벽부터 시설물 점검…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르고자 하는 관광 영덕을 일궈 나가겠습니다."
 한상한 영덕군수 권한대행(55ㆍ 사진)의 하루는 동해의 일출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작된다. 여름철 관광 인파로 넘쳐나는 영덕의 관광 시설물을 점검하기 위해서이다. 관내 주요 해수욕장 주변을 찾아 문제점과 보완점을 살피는가 하면 계곡, 삼림욕장 등 깊은 산골도 찾아 현장행정에 몰두한다.
 "영덕이 푸른 바다, 시원한 계곡 등 빼어난 관광 여건을 갖췄다고는 하지만 우리 고장을 찾아 주시는 분들만큼 고마운 경우가 또 없습니다. 내집에 손님 들여놓고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면 도리가 아니지요."
 영덕은 봄=복사꽃, 여름=해수욕장, 가을=계곡과 송이, 겨울=대게 등 명실공히 4계절 관광지로서의 테마를 잘 갖춘 관광명소이다. 그럼에도 그간 흡족할 만큼 '체류형 관광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영덕 사람들의 자체 평가이기도 했다. 그 대표적 요인이 서울 등 대도시로부터의 접근성 부족. 하지만 이제는 주5일제 근무제 시행으로 여가 시간이 늘어나며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 패턴도 눈에 띄게 달라져 가고 있다.
 요즘 영덕 사람들은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이 영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약속한 것에 크게 고무돼 있다.
 "군민들의 부풀어 오른 기대와 의지를 한데 모아 영덕의 미래산업인 '관광'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겠습니다." < 김형우 기자>


관련기사
옛돌여행, 서울-대마도 여행상품 출시
조양호 한진회장, 佛 최고 영예 '레종 도뇌르' 훈장 수훈
청풍리조트, '통기타쇼'등 써머 이벤트
[K2 클린마운틴] 쓰레기 2톤수거 '50일 대장정' 마무리
강원도 인제 내린천-철원 한탄강서 레포츠 축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