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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초등생 피살사건' 유족 한강투신

2004-07-28 09:25

27일 오후 11시43분께 서울 영동대교 북단에서 남단방향 200m 지점에서 부천 초등생 피살사건의 유가족인 임모(46)씨가 사건 해결 등을 요구하며 투신했다.
 임씨는 같은날 오후 8시40분께 서울 영동대교에서 투신소동을 벌였으나 모 언론사의 제보를 받고 미리 출동한 경찰의 설득으로 30분만에 돌아갔다.
 임씨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조카를 살해한) 범인에 대한 수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데 경찰이 유영철씨 사건 피해자 유족에게 발길질을 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자살하려고 춘천에서 일부러 찾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의 설득으로 돌아간 임씨는 그러나 택시를 타고 다시 영동대교로 돌아와 바지와 슬리퍼, 유서 등을 남겨놓고 투신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하늘에 있는 00야 안녕. 삼촌이다. 보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임씨의 조카(12)는 올해 1월30일 운동을 한다며 집을 나간지 보름만에 친구와 함께 인근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나 현재까지 경찰수사는 진척을 보이지 않고있다.
 경찰은 28일 오전 6시30분부터 한강순찰대, 119수난구조대를 동원해 투신한 임씨를 찾기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했으며 부천 초등생 피살사건 유족들과 연락을 취해 임씨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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