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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병환자 3년새 2.53배 급증...남자 환자수 육박

2004-07-14 12:36

 보건당국이 일선 의료기관에 대해 성병 보고 의무를 강조하고 검사키트가 보급되면서 통계상으로는 여성 성병환자의 비중이 3년여만에 2.53배로 늘어나 남성 환자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남녀를 합한 성병환자수는 오히려 줄어든 가운데 40대 이하 여성 환자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530여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통해 보고된 성병환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과 환자수는 지난 2001년에는 17.6%(4931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2년 25.5%(8387명), 2003년 35.8%(9620명)로 급증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44.5%(5393명)로 남성 환자수(6729명)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기간에 전체 성병환자중 20대 여성의 비중은 11.6%에서 32.1%로 3배 가까이 늘어 성병 감염 확산 추세를 주도했으며 30대 여성의 비중은 3.0%에서 7.7%로, 40대 여성의 비중은 1.1%에서 2.4%로 늘어났다.
 이같은 보고건수 증가의 요인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 고위험집단인 '특수업태부'들을 중점 관리하는 보건소 등에 대해 보고 의무를 강조하면서 보고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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