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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우체국 강도 용의자 모두 검거

2004-06-24 17:22

 공기총 등을 가지고 우체국에 침입, 현금 5천600만원을 털어 달아났던 용의자들이 모두 검거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4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공단우체국 2인조 공기총 강도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박모(34.무직.전북 익산시 부송동)씨와 한모(35.무직.익산시 함라면)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기총 1정과 흉기, 모자, 옷,장갑 등을 익산시 함라면 옹동리 야산에서 수거, 범행 당시 우체국 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화면과 대조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친구사이인 이들은 유산 등 5억원 가량을 수년 전부터 성인오락실에서 탕진한후 생활이 어렵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 등은 범행 전날인 지난 16일 오후 4시께 충남 부여에서 송모(63)씨의 1t트럭과 박씨 삼촌집에서 공기총을 잇달아 훔친 뒤 17일 오후 5시 45분께 공기총과 흉기를 들고 완주군 봉동읍 공단우체국에 침입, 공기총을 발사해 직원들을 위협하고현금 5천60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이들은 범행을 한 후 훔친 화물차를 타고 우체국에서 8.7㎞ 떨어진 완주군 봉동읍 용암저수지까지 가서 준비해 놓은 박씨의 카렌스 승합차로 바꿔타고 달아났으며일주일 동안 유흥비 등으로 훔친 돈을 거의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전 6시 20분께에도 익산시 중앙동 D경마장에 공기총과 흉기를 들고 침입, 강도짓을 하려다 종업원들과 손님들이 많자 그대로 도주한 혐의고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4일 D경마장을 털려다 미수에 그치자 카렌스 승합차를 타고 달아나던 중 주차된 차량과 충돌하는 바람에 깨진 승합차의 방향지시등의 파편을수거해 탐문수사하던 중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 등이 범행 일체를 자백함에 따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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