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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교섭 타결 임박...쟁점 의견접근

2004-06-18 09:05

 병원 노사 양측이 토요 근무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절충점을 찾음으로써 18일 오후 교섭에서 최종 타결이 점쳐지고 있다.
 병원 노사는 17일 오후 8시부터 고려대의료원에서 밤샘 마라톤 실무교섭을 가진데 이어 18일 오후 교섭을 재개했다.
 양측은 전날 교섭에서 산별기본협약과 의료의 공공성 강화, 산별최저임금 부분에 대해서는 큰 틀에 사실상 합의했다.
 또 주5일제에 따른 토요 근무와 생리휴가 유.무급화 여부 등의 쟁점은 아직 점접을 찾지 못했지만 첨예한 그간의 견해 차이는 상당부분 좁혔다.
 노조는 사측에 제시한 수정안에서 최대 쟁점인 주5일제의 경우 당초 '토요 휴무'입장에서 '6개월간 한시적인 격주근무제'로 양보했으며, 인력 충원 요구도 당초 20%이상에서 10%로 한 발 물러섰다.
 노조의 '격주근무제' 요구안은 사측이 '한시적'이라는 이유에서 수용 거부입장을 갖고있지만 노조에 제시한 최종안 가운데 '주5일제로 하되 토요 진료기능 50% 유지'와 비슷한 맥락이어서 절충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생리휴가 문제는 노조의 '유급화' 요구에 대해 사측이 '무급화 및 월정액수당 신설'로 맞서고 있으며, 연.월차휴가도 노조는 '삭감 휴가일수 임금 보전'을,사측은 '근로기준법 적용 및 월차휴가 폐지'를 각각 요구하며 다소의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교섭에서 적지 않은 진통은 겪겠지만 양측이 생리휴가와 연.월차 휴가, 임금 인상 등을 한꺼번에 놓고 절충점을 찾으면서 금명간 막판 대타협을이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중앙노동위가 이날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으면 19일 직권중재에 회부키로 한 상태여서 양측이 세부 사항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을 결렬시킬 경우 자칫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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