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제 투자 분석기관 '언스트 앤드 영(E&Y)'이 전세계 기업인 5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는 가장 인기 있는 전세계 투자 대상국 10걸 가운데 9위에 올랐다.
1위는 중국(37%)이 차지한 데 이어 미국(30%), 독일(19%), 영국(16%), 폴란드(15%), 체코(11%), 인도(11%), 프랑스(8%) 등이 뒤를 이었으며, 러시아(8%)에 이은 10위에는 헝가리(7%)가 올랐다.
또 응답자들 가운데 러시아에 직접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는 비율은 9%에 달해유럽 국가들 중 독일(11%)에 이어 2번째 인기 있는 투자 대상국으로 분석됐다.
독일과 러시아에 이은 유럽내 인기 투자 대상 3-10위국은 폴란드(8%), 영국(8%),체코(7%), 프랑스(5%), 헝가리(5%), 스페인(3%), 스위스(2%), 노르웨이(2%) 등 순이었다.
또다른 분석 기관 'A.T. 키어니'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세계 투자 유망국 리스트에서도 러시아는 8위에 랭크됐었다. 이 기관이 2002년 실시한 조사 당시 러시아 순위는 17위였다.
러시아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행정부가 추진중인 조세 제도 간소화 등 각종 개혁 조치들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러시아내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에 대한 검찰 수사 등으로 재벌 탄압 논쟁도일고 있지만, 이같은 사건은 단발로 끝날 것이라는 서방 투자가들의 믿음이 바탕에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방의 한 투자 분석가는 "러시아가 전세계 투자 대상 10걸에 오른 것에 놀라지않는다"면서 "푸틴 행정부는 유코스 사태를 단발 사건으로 묶어두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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