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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바이러스와 관련있다

2004-06-01 10:30

 유방암이 헤르페스, 수두 등을 일으키는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CMV)와 연관 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의과대학의 앤 리처드슨 박사는 유방암 환자는 건강한 여성에 비해 CMV 항체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일간 뉴질랜드 헤럴드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리처드슨 박사는 40세 이하 여성 3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전에 CMV에 노출되었음을 나타내는 CMV 항체를 지닌 사람이 유방암 환자가 건강한 여성보다 22% 많았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박사는 이는 유방암 환자가 비교적 최근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CMV 백신을 개발해 어렸을 때 투여하면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유방암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MV는 모유, 타액, 정액 등 체액을 타고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아이들이 감염되면 증상이 없는 게 보통이지만 성인이 감염되었을 때는 선열(腺熱), 피로, 림프선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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