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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용 위성 '한별' 발사 성공

2004-03-13 15:36

 SK텔레콤과 일본의 MBCo가 공동 소유하는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용 위성 '한별(공식명칭 MBSat)'이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리에 발사됐다.
 '한별'은 이날 오후 2시40분 로켓 '아틀라스3A'에 탑재돼 지상 3만5천785.6㎞의상공으로 쏘아 올려졌다.
 '한별'은 지상발사 28분39초만인 이날 오후 3시8분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43분만인 오후 3시23분 위성이 보내온 전파로 위치 확인까지 끝났다.
 위성발사 행사에는 서영길 SK텔레콤 부사장과 배동준 TU미디어콥 상무, 미조구치 테츠야(溝口哲也) 일본 MBCo 사장 등 한.일 양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사작업은 보조로켓 엔진 차단, 중앙로켓 분리, 주엔진 점화, 위성보호 구조물분리, 주엔진 차단, 엔진 재점화 후 준비궤도 이탈, 위성과 로켓 분리, 정지궤도 안착 등 8단계로 이뤄진다.
 한별은 3차례에 걸쳐 궤도상승한 후 12일 뒤인 오는 25일께 3만5천785.6㎞의 정지궤도에 진입하면 발사작업이 마무리된다.
 정지궤도에 안착한 한별은 지구 자전속도와 같은 시속 1만1천㎞의 속도로 회전, 동경 144도에 머물면서 1주일 동안 안테나를 펼친 후 다채널 멀티미디어 방송 전파를 쏘게 된다.
 이에 따라 개인 휴대용 단말기나 차량용 수신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채널멀티미디어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MBCo는 지난해 9월 위성 공동소유 계약을 체결한 후 중계기 등을 기준으로 SK텔레콤이 34.66%인 945억원, MBCo가 65.34%인 1천775억원을 분담했다.
 한별에는 위성과 송출센터.지상중계기 간에 필요한 주파수 대역인 Ku-밴드(12.0∼18.0㎓) 중계기 4기, 위성과 휴대단말기 간에 필요한 S-밴드(2.0∼4.0㎓) 중계기36기 등 총 40기의 위성중계기가 탑재돼 있다.
 이 가운데 Ku-밴드 2기와 S-밴드 12기는 SK텔레콤이, 나머지는 MBCo가 사용하게된다.
 미국 에스에스로랄(S.S/Loral)사가 제작한 이 위성은 연료를 제외한 무게가 1천760㎏이며 수명은 12년으로 SK텔레콤은 오는 7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영길 SK텔레콤 부사장은 "이번 성공적인 위성 발사로 한국의 이동 휴대방송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를 끝냈다"며 "SK텔레콤은 성공적인 위성DMB 사업을 위해 최고의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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