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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 데이트 신청 전화 건 '간 큰 강도'...공중전화서 검거

2004-03-05 14:26

 피해자에게 호감을 품은 강도범이 신용카드를 돌려주겠다며 수차례 전화를 거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다.
 특수절도 등 전과 8범인 김모씨(31ㆍ무직)는 지난달 24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월세방을 내놨다는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혼자 사는 A 여인(40)을 흉기로 위협, 현금 2만원과 신용카드 2장 등을 빼앗았다.
 그러나 김씨는 이튿날 바로 A씨에게 전화해 '카드를 돌려주겠다'고 했다. 나이는 많아도 젊어 보이는 외모의 A씨에게 호감이 있었기 때문.
 경찰은 A씨에게 다섯 차례나 걸려온 전화의 발신지를 추적, 모두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김씨 집 부근의 공중전화 부스라는 것을 알아내고 잠복 끝에 이 부스에서 다시 A씨에게 전화하는 김씨를 4일 오후 검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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