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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수 신창원, 교도소서 검정고시 준비"

2004-02-27 20:23

청송교도소에 복역중인 무기수 신창원(38)씨가최근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원씨 변호를 맡았던 엄상익 변호사는 27일 "신씨가 지난달 보내온 편지에서교도소 내에서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며 대학에 가게 되면 상담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엄 변호사는 "감옥 속에서 무기수로 복역중인 신씨는 탈출구를 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수필을 써 본 적도 있고 이번에는 공부로 1등을 꼭 해보고 싶다고 할 만큼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2 중퇴 학력의 신씨는 1차 목표를 고입 검정고시 합격으로 정하고 있다.
 신씨가 교도소 내에 있기 때문에 교과서나 참고서가 필요하면 밖에서 보내주기로 했다는 엄 변호사는 "바닥까지 경험한 신씨에게 공부도 열심히, 글도 열심히 쓰다 보면 차차 좋은 글도 쓰게 되고 굳었던 마음도 열려 어쩌면 감옥 담도 낮아질 거라고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 97년 1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화장실 창문을 뜯고 달아나 2년6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강.절도 행각을 벌인 끝에 검거돼 항소심에서 추가로 징역 22년6월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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