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우창구-배휴준-최봉주 기수, 600승 달성 '쫓고 쫓기고'

2004-02-27 12:04

Go! 600승

우창구 기록 달성 앞두고 '황소걸음'
배휴준 - 최봉주 'V몰아치기' 맹추격
-3 우창구 기수 -14 배휴준 기수 -16 최봉주 기수

 우창구 기수가 600승 문턱에서 머뭇거리는 사이 배휴준 최봉주 기수가 추입에 나섰다.
 우창구는 지난 1일 '엘레강스'를 타고 우승, 통산 597승을 거둔뒤 계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다 20일만인 지난주 토요경마 제3경주에서 '뉴파이터'로 우승하는 등 황소걸음을 하고 있다.
 그 사이 배휴준이 지난주 토요경마 제10경주에서 '다함께'를 타고 우승하면서 통산 586승으로 600승을 향한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배휴준은 그동안 슬럼프에 빠진듯 전에 비해 무뎌진 모습을 보였으나 이 레이스에선 비싸고 혈통 좋은 외국산 개별거래마들에 기승한 후배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기량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배휴준은 지난 2002년 28승을 거둔뒤 지난해엔 16승으로 추락했으나 슬럼프에서 벗어나 몰아치기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14승을 추가하는데 그리 많은 시일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최봉주도 통산 584승으로 16승을 남겨놓고 있다.
 최봉주 역시 슬럼프에 빠져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 2001년 40승, 2002년 5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으나 지난해 소속조를 옮기면서 19승으로 떨어지는 부진함을 보였다.
 그러나 소속조의 부진마들을 정성들여 조교, 하나하나 살려내면서 착실히 승수를 추가, 올들어 5승으로 다승 공동 9위로 뛰어오르며 채찍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밖에 김효섭 기수도 통산 531승으로 멀찌감치서 추격에 나서고 있는데 기승정지 등 불운만 따르지 않는다면 올해안에 600승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엔 600승 기수가 3~4명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마전문가들은 "대기록을 앞둔 기수들은 모두 베테랑들이어서 승부의 흐름과 시기를 정확히 판단하는 노련함을 지녔기 때문에 마권을 걸 때는 그들의 속내를 읽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 이규승 기자 horse@>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