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건강증진센터가 지난 9일부터 시작한 제13기 비만클리닉 교실에는정원 50명 모집에 개강 이후 최고인 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여 신청자별 체지방을 측정하는 자격심사를 엄격히 거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강생 대부분은 몸짱아줌마를 희망하는 주부들로 몸무게 105㎏에 달하는 비만자부터 막강한 뱃살의 소유자 등 모두 체지방이 35% 이상인 고도 비만자다.
이곳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전문 운동처방사의 도움을 받으며 개인별 운동처방 및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보건소 영양사로부터 성공적인 몸짱만들기를 위해 개인별 식단표 분석및 식이상담까지 받는 귀하신 몸이 된다.
외부 헬스클럽 등지에서 2개월 코스인 비만클리닉 수강료가 15만~20만원씩을 받고 있으나 이곳에서 3개월 코스에도 무료다.
현재까지 이 교실을 다녀간 수강생 중에는 무려 20㎏을 감량한 수강생부터 중도에 포기하고 오히려 살이 찐 수강생 등 다양하지만 평균 4.5㎏를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주부 김모(39.창원시 도계동)씨는 "겨울 내내 운동도 하지 않아 몸무게는 물론몸까지 둔해져 입학했는데 벌써부터 몸짱이 된 기분"이라고 즐거워 했다.
운동처방사 정성림(34.창원대 체육학과 강사)씨는 "비만클리닉은 과다한 체지방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체중감량을 가져오는 것으로 엄연히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이라며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좋은 몸매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