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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희망자로 보건소 북적

2004-02-10 08:32

 이른바 '몸짱' 열풍이 불면서 최근 일선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비만클리닉 교실에 몸짱을 원하는 수강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경남 창원시 건강증진센터가 지난 9일부터 시작한 제13기 비만클리닉 교실에는정원 50명 모집에 개강 이후 최고인 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여 신청자별 체지방을 측정하는 자격심사를 엄격히 거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강생 대부분은 몸짱아줌마를 희망하는 주부들로 몸무게 105㎏에 달하는 비만자부터 막강한 뱃살의 소유자 등 모두 체지방이 35% 이상인 고도 비만자다.
 이곳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전문 운동처방사의 도움을 받으며 개인별 운동처방 및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보건소 영양사로부터 성공적인 몸짱만들기를 위해 개인별 식단표 분석및 식이상담까지 받는 귀하신 몸이 된다.
 외부 헬스클럽 등지에서 2개월 코스인 비만클리닉 수강료가 15만~20만원씩을 받고 있으나 이곳에서 3개월 코스에도 무료다.
 현재까지 이 교실을 다녀간 수강생 중에는 무려 20㎏을 감량한 수강생부터 중도에 포기하고 오히려 살이 찐 수강생 등 다양하지만 평균 4.5㎏를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주부 김모(39.창원시 도계동)씨는 "겨울 내내 운동도 하지 않아 몸무게는 물론몸까지 둔해져 입학했는데 벌써부터 몸짱이 된 기분"이라고 즐거워 했다.
 운동처방사 정성림(34.창원대 체육학과 강사)씨는 "비만클리닉은 과다한 체지방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체중감량을 가져오는 것으로 엄연히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이라며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좋은 몸매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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