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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숙종때 지도 "독도는 조선땅"

2004-01-14 15:41

 독도 우표 발행과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독도는 일본영토" 망언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독도를 조선땅으로 표시한 조선시대지도가 나왔다.
 14일 향토사학자 박두순(72.경주시 교동)씨는 자신의 10대조 박중산 장군의 유품 중 조선 19대 숙종(肅宗.1661-1720)임금이 하사한 천하도(天下圖)속에서 무릉도(武陵島)로 표기한 독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지로 만들어진 이 지도는 가로 33㎝, 세로 46㎝ 크기로 중국과 조선반도, 일본땅을 담고 있다.
 각도별로 구분된 조선반도 옆 동해상에는 울릉도보다 크게 그려진 무릉도가 등장하며 일본 영토는 대마도 일부가 나올뿐 독도에 관한 표시는 없다.
 박씨는 "박중산 장군은 조선 19대 숙종대왕때 활약한 무인으로 전공을 인정받아 숙종 31년(1705년) 정3품에 올랐고 이때 지도를 하사받았다"며 "지도가 1600년대 말께 제작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를 감수한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다른 고지도들은 울릉도를 무릉도로, 독도를 우산도나 가지도로 표기한 경우가 많지만 '천하도'는 울릉도 바깥 독도의 위치를 정확히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독도를 크게 그린 것으로 볼때 1693년 울릉도 근해에서 일본 어부를 쫓아낸 어부 안용복 사건뒤 조선영토 증명을 위해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 지도를 보더라도 독도가 한국영토임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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