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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놀이' 이벤트 준비 커뮤니티 속속 등장

2004-01-06 14:55

"추억의 놀이 할 사람 여기 붙어라"
 "복잡한 규칙은 필요없다. 그저 함께 뭉쳐서 뛰고 땀 흘려보자."
 전자오락과 온라인게임에 가려 잊혀졌던 '추억의 길거리 놀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대규모 '술래잡기' 행사에 자극을 받은 전국의 젊은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얼음땡' '기차놀이' '말뚝박기' 등 갖가지 단체 놀이를 계획하고 있다. 특별히 야외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많은 청소년들과 20∼30대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인터넷에는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추억의 길거리 놀이'를 함께 해보자는 카페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 스스럼없이 어울려 코흘리개적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이같은 놀이는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결집시키면서 새로운 놀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술래잡기'를 기획 중이라는 이서은양(17ㆍ고교1학년)은 "갈수록 개인주의화되는 요즘 세상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과도 잠시나마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 서동환(홍익대) seo791116@daum, 송지연(인하대) 명예기자 songpd1@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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