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경력자 선호 부채질 |
최근 대학가에는 취업을 대비해 경력사항을 위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취업난과 함께 경력자를 선호하는 기업체의 방침 역시 이들의 위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들 '경력 위조자'들은 기업체에서 확인해보기 어려운 경력들을 내세운다.
'동아리 회장' '과 대표' 'OOO 국토 대장정 참가' '대학생 보이스카웃 연맹' 등 업체가 잘 확인하지 않는 여러 가지 봉사활동 등을 적어 내려간다. 심지어는 이미 문을 닫은 IT회사에서 일을 했다고 우기는 학생들도 있다.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몇몇 졸업예정자들은 경력위조가 자신들이 취업시장에서 선택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한다.
이는 영어성적 및 학점이 좋지 못한 학생들에게 만연하고 있다. 또한 이 방법을 이용해 취업에 성공한 선배와 동료들의 선례가 이들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모 외국인 회사에 취업이 된 K대의 김모씨(28)는 이를 이용해 취업을 했다고 한다. 외국인 회사는 직원 채용시 경력사항을 가장 우선으로 살핀다는 정보를 역이용한 셈이다.
< 오승상 명예기자ㆍ국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