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예술적 표현은?
최근 전국의 공중 화장실이 호텔급에 버금가는 시설에, 시화와 명화가 내걸리는 등 특색있는 화장실 가꾸기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색적인 화장실 안내표시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예술관. 옛 무이초등학교를 개조해 5명의 예술인들이 작품활동을 하며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체험교실도 열고 있는 이곳 예술관의 화장실에 가본 사람이라면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화장실을 나타내는 글 대신에 화투의 '똥피' 한장이 신문지 2분의 1 크기로 큼직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 얼핏 뜻을 이해못하는 사람은 화장실을 찾지못해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경우도 있다. 재래식 화장실에 익숙하지 않은 도시 어린이들과 화투를 즐기지 않는 젊은 여성들이 더욱 그렇다.
특히 건물 외벽이 흰 페인트로 깔끔하게 칠이 되어있고 다른 건물들에도 다양한 벽화가 많이 그려져 있어 이 '똥피' 역시 '작품'으로 생각해 한참동안 감상하는 사람도 있다.
이곳 '똥피'는 지난 4월 예술관이 문을 열 즈음 정재중 관장이 예술관에 어울리는 화장실 이름을 지으려고 궁리한끝에 나온 히트작이라고.
정관장은 처음엔 사찰에서 사용하는 '해후소'라는 용어를 예술적으로 그려 넣으려고 했다. 그러나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에 종교적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주변의 만류에 따라 며칠을 고민한 끝에 '똥피'라는 가장 서민적인 표현이 떠올랐다는 것.
이 '똥피' 그림을 본 많은 사람들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예술적인 화장실 표시라며 칭찬이 자자하다고. < 평창 = 김순근 기자 skkim@>
최근 전국의 공중 화장실이 호텔급에 버금가는 시설에, 시화와 명화가 내걸리는 등 특색있는 화장실 가꾸기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색적인 화장실 안내표시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예술관. 옛 무이초등학교를 개조해 5명의 예술인들이 작품활동을 하며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체험교실도 열고 있는 이곳 예술관의 화장실에 가본 사람이라면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화장실을 나타내는 글 대신에 화투의 '똥피' 한장이 신문지 2분의 1 크기로 큼직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 얼핏 뜻을 이해못하는 사람은 화장실을 찾지못해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경우도 있다. 재래식 화장실에 익숙하지 않은 도시 어린이들과 화투를 즐기지 않는 젊은 여성들이 더욱 그렇다.
특히 건물 외벽이 흰 페인트로 깔끔하게 칠이 되어있고 다른 건물들에도 다양한 벽화가 많이 그려져 있어 이 '똥피' 역시 '작품'으로 생각해 한참동안 감상하는 사람도 있다.
이곳 '똥피'는 지난 4월 예술관이 문을 열 즈음 정재중 관장이 예술관에 어울리는 화장실 이름을 지으려고 궁리한끝에 나온 히트작이라고.
정관장은 처음엔 사찰에서 사용하는 '해후소'라는 용어를 예술적으로 그려 넣으려고 했다. 그러나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에 종교적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주변의 만류에 따라 며칠을 고민한 끝에 '똥피'라는 가장 서민적인 표현이 떠올랐다는 것.
이 '똥피' 그림을 본 많은 사람들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예술적인 화장실 표시라며 칭찬이 자자하다고. < 평창 = 김순근 기자 s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