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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사] '용오름' 현상

2001-08-29 11:11

iv ID="Menu3">  토네이도 또는 회오리 바람으로도 불리는 '용오름' 현상이 25일 오후 6시25분쯤 울릉도 해상에서 13년만에 목격됐다.
 용오름은 바다 한가운데서 갑자기 세찬 바람이 일어나며 물보라를 하늘 높이 휘감아 올리는 자연현상으로 이번 용오름은 지름 20m, 높이 500m, 지속시간 30여분에 이르렀다.
 용오름이 일어나는 시기는 매우 불규칙하다. 3~5년 또는 10년만에 한번씩 일어나기도 하고, 한해에 두서너 차례 연이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용오름은 성질이 다른 기단이 서로 맞부딪치면서 발생한다. 한 이론에 의하면 속도가 빠르며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보통 때처럼 따뜻한 공기의 밑으로 들어가지 않고 습기찬 열대의 공기 위를 빠져나가면 그 결과 심한 불안정이 생긴다. 따뜻한 공기는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해 때로는 연직으로 시속 300km에까지 이르며, 옆으로 흘러드는 공기는 이 상승기류를 회전시켜 소용돌이를 만든다.
〈 차병선 기자 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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