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알아보자.
　진한 메이크업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그럼 반대로 흐리게 하면 될까? 천만의 말씀! 전체적으로 자연스런 느낌만이 아닌 깔끔하고 단아한 인상을 주는 메이크업이어야 한다. 이런 인상을 주려면 튀지 않으면서 따뜻한 색조로 면(섀도， 볼터치)을 메꾸어 주고 선(눈썹， 아이라인， 입술선)은 깔끔하게 처리해 주어야 한다.
　우선 눈썹은 섀도를 이용해 머리카락과 눈동자색의 중간톤으로 컬러를 맞추어 준다. 이 때 눈썹의 가장자리는 진하지 않으면서도 또렷하게 그린다. 눈화장은 아이라인을 너무 두드러지지 않게 해주고 브라운과 오렌지， 피치컬러(복숭아빛) 섀도를 이용해 아이라인부위에서 서서히 흐려지는 효과(그라데이션)를 낼 수 있도록 펴 발라준다. 그래야 눈을 떴을 때 섀도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볼터치는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이 나는 핑크와 오렌지， 피치톤을 섞어서 한다. 광대뼈와 볼의 중간 정도에 둥글게 터치하면서 귀밑머리까지 연결해서 발라준다.
　이제 한복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입술화장! 립스틱 컬러는 한복의 옷고름 색상과 맞추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일반적으로 옷고름은 짙은 와인색이 많은데 이 색상이 부담스럽다면 역시 오렌지와 누드빛， 피치톤의 도는 색상을 믹스해 발라주면 적당하다. 중요한 건 입술라인을 최대한 깔끔하고 또렷하게 발라주는 것과 너무 크게 그리지 않는 것이다.
　다음엔 헤어 연출법. 머리가 긴 여성이라면 깔끔하게 쪽머리로 연출해 주거나 댕기를 이용해 모양을 내주는게 가장 손쉽고 이상적이다. 머리가 짧은 경우라면 젤 등의 헤어제품을 이용해 최대한 깔끔하게 빗어주고 단발정도의 길이라면 한복의 이미지와 맞는 헤어액세서리를 이용해 머리를 묶어주고 앞머리는 흘러내리지 않게 처리해 주는게 좋다.
　올 설에는 한복을 정성껏 곱게 차려 입고 단아한 메이크업으로 마무리한 패션리더들을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모든 독자들에게 행운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더불어 올 한해도 정샘물 뷰티 포토 칼럼에도 많은 사랑을 부탁 드려본다. .
　
　< 헤어 & 메이크업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