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엔 매일 아침 세가지의 신문이 배달된다. 그중에 하나가 조선일보다. 그러니까 조선일보를 정기구독하는 사람은 오늘 내 얘기를 쉽게 알아 들을 수 있을게다
오늘 내 얘기의 주인공은 물론 조선일보맨이다. 논설위원인가 농성위원인가 그런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인데 나는 그 사람의 글을 거의 빼놓지 않고 읽는다.
그 사람의 글은 신문 앞 부분에 실린다. 내용이 어렵다는 얘기다. 나는 신문 앞쪽에 실린 사설 논설 시편같은 글들은 너무 애국적이거나 너무 교훈적이어서 대부분 제목만 읽고 넘어가 버린다.
단 이 사람의 글만은 예외다. 이런 껄렁한 칼럼에 그 사람의 실명을 거론하는게 무례가 아닐까 싶어서 망설이긴 했는데 나쁜 얘기가 아니므로 용기를 내겠다.
이 사람, 저 사람으로 막 호칭해서 죄송하다. 이분, 저분 혹은 이 어른, 저 어르신으로 호칭하는 것도 어차피 어설픈 듯 싶어 그렇게 됐는데 내가 말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김대중이다.
내가 앞부분에 길게 서론을 깐 것은 혹시 또다른 김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오인 할까봐 그랬다.
그럼 나는 왜 이 어른의 글을 꼭 읽는가. 왜 그토록 열열히 읽는가. 물론 거기엔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이 어른의 글은 항상 나를 웃긴다. 그리고 여러가지로 웃긴다. 나는 여러가지 웃기는 이유를 지금 댈 수가 있다.
우선 이름이 웃긴다. 장난이 아니다. 이 어른의 이름은 실제로 김대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사람의 이름과 똑같다. 한문 글자도 똑 같다. 흔한 이름도 아닌데 똑같다.
또 있다. 이 어른의 생김생김이 웃긴다. 물론 조영남이가 자기 주제에 남의 얼굴 모양을 가지고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이건 극히 내 개인적인 견해인데 이분의 전체적인 인상은 나라 일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전문인의 인상이라기 보단 오히려 어느 동네에서 가장 손님이 붐비는 음식점 주인같은 넉넉한 풍모여서 나를 웃게 만든다.
논설위원같은 직함은 너무 공부도 많이하고 세상 고민도 많이 해서 괜히 삐쩍 마르거나 괜히 날카로운 인상이어야 어울릴 것 같은 데 전혀 그렇질 않아서 의외라는 얘기다.
우리의 신문쪽 김대중 어른이 결정적으로 나를 웃기는 부분은 바로 이런거다. 이 어른은 매번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김대중 대통령에 관한 글만 기고한다는 사실이다.
최근엔 쭉 그랬다. 문제는 그 글의 내용이 엄청 무섭다.
당신보다 연세도 높고 직위도 높은, 자신의 동명 이인을 일방적으로 통렬하게 몰아친다. 직격탄을 날린다는 것이다. 그의 글을 읽으면 왜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언론 자유가 없다고 그러는지 왜 안티조선이라는 말이 떠도는지 어리둥절해 진다.
한 수 더 떠서 웃기는 건 두 김대중님들끼리 잘도 아웅다웅하시는데 세상은 나름대로 잘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착각 될 정도다.
내 경우도 혹 조용필이 원래 나와 동명이인 조영남이었다면 같은 조영남끼리 재밌게 아웅다웅 했을 텐데.
어쨌거나 이 경우엔 낫살이 좀 위인 내가 대통령직을 맡아야 한다. 안그런가? 원 거지 발싸개같은 수작을 다 늘어놨다. < 가수>
오늘 내 얘기의 주인공은 물론 조선일보맨이다. 논설위원인가 농성위원인가 그런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인데 나는 그 사람의 글을 거의 빼놓지 않고 읽는다.
그 사람의 글은 신문 앞 부분에 실린다. 내용이 어렵다는 얘기다. 나는 신문 앞쪽에 실린 사설 논설 시편같은 글들은 너무 애국적이거나 너무 교훈적이어서 대부분 제목만 읽고 넘어가 버린다.
단 이 사람의 글만은 예외다. 이런 껄렁한 칼럼에 그 사람의 실명을 거론하는게 무례가 아닐까 싶어서 망설이긴 했는데 나쁜 얘기가 아니므로 용기를 내겠다.
이 사람, 저 사람으로 막 호칭해서 죄송하다. 이분, 저분 혹은 이 어른, 저 어르신으로 호칭하는 것도 어차피 어설픈 듯 싶어 그렇게 됐는데 내가 말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김대중이다.
내가 앞부분에 길게 서론을 깐 것은 혹시 또다른 김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오인 할까봐 그랬다.
그럼 나는 왜 이 어른의 글을 꼭 읽는가. 왜 그토록 열열히 읽는가. 물론 거기엔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이 어른의 글은 항상 나를 웃긴다. 그리고 여러가지로 웃긴다. 나는 여러가지 웃기는 이유를 지금 댈 수가 있다.
우선 이름이 웃긴다. 장난이 아니다. 이 어른의 이름은 실제로 김대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사람의 이름과 똑같다. 한문 글자도 똑 같다. 흔한 이름도 아닌데 똑같다.
또 있다. 이 어른의 생김생김이 웃긴다. 물론 조영남이가 자기 주제에 남의 얼굴 모양을 가지고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이건 극히 내 개인적인 견해인데 이분의 전체적인 인상은 나라 일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전문인의 인상이라기 보단 오히려 어느 동네에서 가장 손님이 붐비는 음식점 주인같은 넉넉한 풍모여서 나를 웃게 만든다.
논설위원같은 직함은 너무 공부도 많이하고 세상 고민도 많이 해서 괜히 삐쩍 마르거나 괜히 날카로운 인상이어야 어울릴 것 같은 데 전혀 그렇질 않아서 의외라는 얘기다.
우리의 신문쪽 김대중 어른이 결정적으로 나를 웃기는 부분은 바로 이런거다. 이 어른은 매번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김대중 대통령에 관한 글만 기고한다는 사실이다.
최근엔 쭉 그랬다. 문제는 그 글의 내용이 엄청 무섭다.
당신보다 연세도 높고 직위도 높은, 자신의 동명 이인을 일방적으로 통렬하게 몰아친다. 직격탄을 날린다는 것이다. 그의 글을 읽으면 왜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언론 자유가 없다고 그러는지 왜 안티조선이라는 말이 떠도는지 어리둥절해 진다.
한 수 더 떠서 웃기는 건 두 김대중님들끼리 잘도 아웅다웅하시는데 세상은 나름대로 잘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착각 될 정도다.
내 경우도 혹 조용필이 원래 나와 동명이인 조영남이었다면 같은 조영남끼리 재밌게 아웅다웅 했을 텐데.
어쨌거나 이 경우엔 낫살이 좀 위인 내가 대통령직을 맡아야 한다. 안그런가? 원 거지 발싸개같은 수작을 다 늘어놨다. <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