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생태
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오랜 동물 중 하나인 만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다.
뱀의 종류는 온대, 아열대, 열대 등에 27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크기는 지렁이 만한 12㎝ 정도에서 12m에 육박하는 대형 뱀-동남아의 보아, 남아메리카의 아나콘다, 인도의 비단구렁이 등-도 있다.
서식지는 물에 가까운 늪지, 육지 또는 바다, 사막 등 사는 곳도 다양하다. 뱀은 육식성이며 먹이를 산 채로 먹는 습성이 있다. 뱀은 진동에 매우 민감하고, 특히 후각이 잘 발달하였다.
수컷은 주머니 모양의 교미기가 2개 있으며, 보통때는 뒤집어서 끌어넣고 있다가 교미할 때는 그중 1개만을 사용하며, 정자는 교미기 표면에 있는 홈으로 흘러나온다. 난생과 난태생을 하는 종류가 있다.
▶뱀의 상징성
역사적으로 뱀만큼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갖는 동물도 드물다.
옛부터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이었는가하면, 성경속에선 이브를 유혹한 사악한 악의 화신이었다. 이집트에선 이집트코브라가 고대 왕권의 상징이었고, 멕시코에선 방울뱀이 아즈텍의 신을 상징했다. 또 그리스신화속에선 헤르메스의 지팡이에 얽혀 있는 두마리 뱀은 치료의 상징이기도 했다.
각국 민담에도 뱀이 자신의 복수를 위해 사람을 해치는 나쁜 동물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꼭 등장한다. 하지만 재물과 복을 가져다주는 존재, 남근의 상징이자 정력의 화신, 또는 복수를 위해 사람을 해치는 동물 등의 상징으로도 나타난다.
▶정력의 화신이자 남근의 상징
"한번만 먹어봐. 소변을 보면 담벼락을 뚫어!" 옛날 저잣거리에서 흔히 듣던 우스갯소리다. 이처럼 뱀은 몸에 좋은 정력식품으로 통했다. 술에 담그거나 탕으로 먹으면 정력보강에 최고라는 믿음은 지금도 통한다.
이는 식용적인 측면뿐 아니라 뱀이 허물을 벗는 특성 때문에 매번 재생하는 생명으로 인식되어 '불사'의 존재로 인식되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
또 많은 알과 새끼를 낳음으로써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뱀은 남근의 상징으로 각종 신화나 작품에 등장하곤 한다. 그 속에서 뱀은 여성과 성적 접촉도 하고 임신을 시키기도 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민간약재로 쓰이고 있는가하면,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정력강정제로 애호되고 있다.
아폴로 신전에서는 임신을 원하는 불임 여인이 뱀으로 젖가슴과 음부를 비비는 의식이 있다. 키와이 파푸아인들은 뱀이 여인의 음부에 들어가면 임신이 된다고 믿고 있고, 남서 호주의 볼체아 지방에서는 여인들의 뱀춤이 있는데, 발기된 남근처럼 큰뱀과 성교하는 의
식을 지낸다. 〈 이화순 기자 may@〉
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오랜 동물 중 하나인 만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다.
뱀의 종류는 온대, 아열대, 열대 등에 27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크기는 지렁이 만한 12㎝ 정도에서 12m에 육박하는 대형 뱀-동남아의 보아, 남아메리카의 아나콘다, 인도의 비단구렁이 등-도 있다.
서식지는 물에 가까운 늪지, 육지 또는 바다, 사막 등 사는 곳도 다양하다. 뱀은 육식성이며 먹이를 산 채로 먹는 습성이 있다. 뱀은 진동에 매우 민감하고, 특히 후각이 잘 발달하였다.
수컷은 주머니 모양의 교미기가 2개 있으며, 보통때는 뒤집어서 끌어넣고 있다가 교미할 때는 그중 1개만을 사용하며, 정자는 교미기 표면에 있는 홈으로 흘러나온다. 난생과 난태생을 하는 종류가 있다.
▶뱀의 상징성
역사적으로 뱀만큼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갖는 동물도 드물다.
옛부터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이었는가하면, 성경속에선 이브를 유혹한 사악한 악의 화신이었다. 이집트에선 이집트코브라가 고대 왕권의 상징이었고, 멕시코에선 방울뱀이 아즈텍의 신을 상징했다. 또 그리스신화속에선 헤르메스의 지팡이에 얽혀 있는 두마리 뱀은 치료의 상징이기도 했다.
각국 민담에도 뱀이 자신의 복수를 위해 사람을 해치는 나쁜 동물로 등장하는 이야기는 꼭 등장한다. 하지만 재물과 복을 가져다주는 존재, 남근의 상징이자 정력의 화신, 또는 복수를 위해 사람을 해치는 동물 등의 상징으로도 나타난다.
◇초록뱀 |
"한번만 먹어봐. 소변을 보면 담벼락을 뚫어!" 옛날 저잣거리에서 흔히 듣던 우스갯소리다. 이처럼 뱀은 몸에 좋은 정력식품으로 통했다. 술에 담그거나 탕으로 먹으면 정력보강에 최고라는 믿음은 지금도 통한다.
이는 식용적인 측면뿐 아니라 뱀이 허물을 벗는 특성 때문에 매번 재생하는 생명으로 인식되어 '불사'의 존재로 인식되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
또 많은 알과 새끼를 낳음으로써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뱀은 남근의 상징으로 각종 신화나 작품에 등장하곤 한다. 그 속에서 뱀은 여성과 성적 접촉도 하고 임신을 시키기도 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민간약재로 쓰이고 있는가하면,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정력강정제로 애호되고 있다.
아폴로 신전에서는 임신을 원하는 불임 여인이 뱀으로 젖가슴과 음부를 비비는 의식이 있다. 키와이 파푸아인들은 뱀이 여인의 음부에 들어가면 임신이 된다고 믿고 있고, 남서 호주의 볼체아 지방에서는 여인들의 뱀춤이 있는데, 발기된 남근처럼 큰뱀과 성교하는 의
식을 지낸다. 〈 이화순 기자 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