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를 위한 수컷들의 구애의 춤은 현란하다. 번갈아 공중제비를 도는 듯한 춤은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울음소리도 점차 커지는데, 춤은 20분 이상 계속되기도 한다.
암컷은 이것저것을 다 관찰한 후 수컷그룹들 중에서 가장 익숙하게 춤을 추고 가장 활발한 춤을 보여 주는 그룹을 찾아 짝짓기를 할 의사가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감지한 우위의 수컷이 날카롭게 울음소리를 내면 열위의 수컷은 춤추던 나뭇가지에서 떠나간다. 암컷과 단둘이 남게 된 수컷은 암컷의 주변을 좌우로 교차하며 나비처럼 하늘하늘 날아다니며 가끔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몸을 웅크려서 머리 위의 빨간 깃털을 암컷에게 보여 주기도 하고 주변의 나뭇가지로 날아 올라 '팍'하며 날개 접는 소리를 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춤으로 암컷을 유혹을 한다.
독무를 추던 수컷은 암컷에게 날아올라 그 등위에 앉아 짝짓기를 한다. 길고 힘들었던 구애의 시간을 생각하면 허무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짧은 시간에 짝짓기는 끝나게 된다.
그러나 짝짓기 장소에서 노래를 하며 자신들의 춤을 뽐내던 수십마리의 수컷들 중 이런 짝짓기를 할 수 있는 숫자는 불과 10%가 넘지 않는다. 보조자였던 수컷은 보통 우위의 수컷이 죽거나 다른 이유로 그 지역에서 떠나게 되면 그 무대를 이어받아 자신이 우위의 수컷으로서 보조자를 거느리고 암컷들을 유혹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무희새의 수명은 보통 15년 정도로 길어서 우위의 수컷이 되기까지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 우위의 수컷이 되었다고 해도 노래와 춤을 잘 추지 못하면 나머지 수컷들은 보조자로서 끊임없이 노래와 춤만 추는 영원한 백댄서로서 일생을 마치기도 한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대개 강가의 작은 나뭇가지 사이에 있는 컵모양의 집에서 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지 17~21일 정도가 지나면 새끼가 부화되어 나오고, 새끼는 어미의 둥지에서 약 보름동안 머물다가 독립된 생활을 위해 떠나간다.
< 에버랜드 동물원장 신남식 수의학박사 nsshin@samsung.co.kr〉
암컷은 이것저것을 다 관찰한 후 수컷그룹들 중에서 가장 익숙하게 춤을 추고 가장 활발한 춤을 보여 주는 그룹을 찾아 짝짓기를 할 의사가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감지한 우위의 수컷이 날카롭게 울음소리를 내면 열위의 수컷은 춤추던 나뭇가지에서 떠나간다. 암컷과 단둘이 남게 된 수컷은 암컷의 주변을 좌우로 교차하며 나비처럼 하늘하늘 날아다니며 가끔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몸을 웅크려서 머리 위의 빨간 깃털을 암컷에게 보여 주기도 하고 주변의 나뭇가지로 날아 올라 '팍'하며 날개 접는 소리를 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춤으로 암컷을 유혹을 한다.
독무를 추던 수컷은 암컷에게 날아올라 그 등위에 앉아 짝짓기를 한다. 길고 힘들었던 구애의 시간을 생각하면 허무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짧은 시간에 짝짓기는 끝나게 된다.
그러나 짝짓기 장소에서 노래를 하며 자신들의 춤을 뽐내던 수십마리의 수컷들 중 이런 짝짓기를 할 수 있는 숫자는 불과 10%가 넘지 않는다. 보조자였던 수컷은 보통 우위의 수컷이 죽거나 다른 이유로 그 지역에서 떠나게 되면 그 무대를 이어받아 자신이 우위의 수컷으로서 보조자를 거느리고 암컷들을 유혹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무희새의 수명은 보통 15년 정도로 길어서 우위의 수컷이 되기까지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 우위의 수컷이 되었다고 해도 노래와 춤을 잘 추지 못하면 나머지 수컷들은 보조자로서 끊임없이 노래와 춤만 추는 영원한 백댄서로서 일생을 마치기도 한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대개 강가의 작은 나뭇가지 사이에 있는 컵모양의 집에서 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지 17~21일 정도가 지나면 새끼가 부화되어 나오고, 새끼는 어미의 둥지에서 약 보름동안 머물다가 독립된 생활을 위해 떠나간다.
< 에버랜드 동물원장 신남식 수의학박사 nsshin@sams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