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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크리스마스' 탈출

2000-12-13 11:10

 '나홀로 크리스마스는 싫어~ 싫어~!'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 작전'이 시작됐다. 크리스마스만큼은 누구도 외로이 보내고 싶지 않게 마련. N세대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짝을 찾아 나섰다.
 대표적인 방법이 '메일 대시'.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된 각 대학의 킹카, 퀸카들에게 메일을 보내는 방법이다. 사진과 함께 개인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보를 잘 이용한다면 기대 이상의 이상형을 찾을 수가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는 날이 날이니만큼 당일치기 '번개팅'과 달리 신중을 기해야 하는 법. 메일로 탐색전을 펼치고 전화를 이용해 서로에 대해 알아 나간다. 마음이 맞고 말이 잘 통할 경우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렸다가 첫만남을 갖는다. 크리스마스까지 날을 세며 기다리는 것도 묘미. 메일 대시는 번개팅같이 '폭탄'을 맞을 위험 부담이 적을 뿐더러 많은 대화를 나눈후에 갖는 만남이라 어색함이 없어 각광받고 있다.
 경매를 이용한 만남도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 각자 애장품을 경매품으로 내놓고 서로 필요한 물건을 찾는 사람끼리 크리스마스에 만남을 갖는다. 원하는 물건도 구입하면서 새로운 이성을 만나는 특별한 이벤트를 갖는 것. 서로 '필'이 통해야만 만남이 가능하다고 믿는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가수의 콘서트에 혼자 가기가 어색한 싱글끼리 함께 콘서트 가기 등도 '크리스마스 두배 즐기기'방법중 하나.
 얼마전 메일로 알게된 이성과 크리스마스날 만나기로 했다는 한국외대 김보영양(독일어 2년)은 "여러번 전화통화를 하면서 서로 호감을 갖게 됐다"며 "무엇보다 크리스마스에 만날 생각을 하니 마냥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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