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서울경찰청장 '허위 학력' 논란

2000-12-08 22:53

 초고속 승진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박금성 서울경찰청장이 이번엔 학력 스캔들에 휘말렸다.
 8일 경찰청 인사과에 따르면 박 청장의 인사기록카드에는 64년부터 66년까지 광주교육대학(2년제)을 졸업한 뒤 67년부터 69년까지 조선대학교에서 법률학을 전공하다 3학년때 중퇴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조선대 학적과에 문의한 결과, 학적기록상 '박금성'이란 사람이 있긴 있었으나 출신고교와 부친성명, 생년월일이 박 청장과는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해명서를 통해 "조선대 학적부의 '박금성'이 동명이인이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어쨌든 나는 64년부터 66년까지 광주교육대를 다닌 뒤 군에 입대했으며,광주 77병원 인사과에 근무하던 중 조선대 야간을 1년간 다녔다"고 말했다.
 박 청장의 출신고교도 경찰 신원조회 전산망에 등재된 목포고가 아닌 목포해양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청장은 "97년말 모 시사주간지가 내 출신고를 목포고로 잘못 기재, 해당 언론사에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다. 이후 인사기록카드를 보니 '목포고'로 돼있어 이를 '목포해양고'로 정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 청장의 학력 논란은 최근 모 일간지에 실린 만평에 박청장이 목포고 출신으로 묘사되면서 이 학교의 졸업생이 해당 언론사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연합】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