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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폭력에 멍드는 동심

2000-11-30 12:13

 ◑…한 초등학생이 자신을 헐뜯는 글이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르자 며칠동안 결석한 일이 일어났다. 특히 이 글은 저속한 표현으로 성관계를 묘사했으며 작성자가 같은 반 여학생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대전 모 초등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 학교에 다니는 A군(5년)이 인기가수와 변태적인 성관계를 갖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A군의 아버지 K씨(40)는 A군이 이 글을 읽은 뒤로 며칠동안 학교에 가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IP주소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글은 A군과 같은 반의 B양이 집에서 작성한 것으로 밝혀냈다.  B양은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작성 동기에 대해 "그냥 올리고 싶어서"라고 답하는 등 자신이 저지른 '사이버폭력'이 '범죄'가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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