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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구단 유스출신 박지원-양시후 포함 U22 자원 3명 선발

이원만 기자

입력 2021-12-23 13:23

성남FC, 구단 유스출신 박지원-양시후 포함 U22 자원 3명 선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올 시즌 22세 이하 선수(U22) 자원의 활용이 팀 전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때문에 팀마다 양질의 U22 자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시즌 힘겹게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성남FC도 내년 시즌을 대비해 일찌감치 3명의 U22 선수를 영입했다. 성남 구단은 23일 구단 유스 출신 박지원과 양시후, 그리고 울산 현대고 출신 장효준을 U22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2000년생으로 내년에 만 22세가 된다.

성남FC U-18팀인 풍생고 출신의 박지원은 공격진에 힘을 실어 줄 중요 자원으로 평가된다. 풍생고 졸업 후 선문대에 진학해 3학년을 마친 뒤 프로에 입단했다. 신장은 1m66으로 작은 편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볼 관리 능력 및 1대1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의 주역이다. 또한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 가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즉시 전력감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풍생고를 졸업하고 단국대에 진학한 양시후는 1m85, 80㎏의 당당한 신체 조건을 가진 수비수다. 제공권이 좋고, 몸싸움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전국체전 대학부 4강 진출과 추계연맹전 준우승 등 많은 경험이 있으며 빌드업이 우수하고 공격적인 패스와 볼 전환으로 중앙 수비에 두각을 나타낸다.

울산 현대고 출신 장효준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동국대 소속으로 2020년 대학 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올해 U리그 팀 내 개인 득점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리한 플레이와 볼 배급 능력이 장점이다.

성남FC는 신인 영입에서 현재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뒀으며 소속팀에서의 경기력과 구단이 여러 차례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신인 선수를 선발했다. 김남일 감독은 "박지원, 양시후, 장효준이 팀 내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어 더욱 강한 선수로 거듭나길 바라며 젊은 기운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원은 "풍생고에 입학했을 때부터 프로팀 입단이 꿈이었다. 열심히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동계훈련 동안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 신인 3인방은 1월 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되는 1차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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