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첼시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같은 독일 출신 리버풀 클롭 감독과 다른 의견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백신 접종은 선수의 자유 선택 권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근 EPL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확진 선수가 많아 지난 주말 리그 경기가 무더기로 취소 연기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EPL 사무국은 미팅 이후 '시즌 중단은 없다'고 결정했다. 경기를 일정 대로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20일까지 EPL 선수단(선수와 스태프)의 92%가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다고 한다.
접종을 마친 투헬 감독은 그렇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않고 있다. 클롭 감독은 백신 접종이 필수라고 주장해왔다. 클롭 감독은 "선수 한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그는 계속 우리들을 위협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기 꺼려왔던 투헬 감독은 "누구나 의견을 갖고 있다. 나도 의견이 있다. 선수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규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들에게 백신을 강제할 수 없다. 나는 백신 전문가도 아니다. 이제 축구에 대해 물어봐라"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