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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린 토트넘, 손 소독제 없는 '방역부실' 기자회견.. 클롭 항의

한동훈 기자

입력 2021-12-20 11:14

수정 2021-12-20 11:46

정신 못 차린 토트넘, 손 소독제 없는 '방역부실' 기자회견.. 클롭 항…
위르겐 클롭 감독.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토트넘의 '방역 부실' 기자회견에 문제를 제기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클롭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토트넘전 후 공식 기자회견서 손 소독제가 준비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데일리메일은 '클롭은 경기 후 토트넘이 왜 손 소독제가 없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클럽을 향해 예방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1-2로 끌려가던 토트넘이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가져갈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클롭 감독의 심기가 불편할 상황이었다.

게다가 토트넘은 최근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구단이다. 1군에서 대거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프리미어리그 2경기까지 연기를 시킨 장본인이다. 데일리메일은 '1군 선수 최소 9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를 혼란에 빠뜨릴 우려스러운 추세다'라 걱정했다.

이런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손 소독제도 없었던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클롭은 미디어를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주변을 빠르게 둘러본 후 손 소독제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표현했다.

클롭은 "나는 이 방에 정말로 손 소독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그래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팀 홈구장 관리에 대한 사항을 지적하기 민감할 수 있지만 클롭은 할 말을 했다.

클롭은 "대략 13건 정도 (코로나 양성 반응이)나오지 않았나. 난 이 의자를 만져야 한다"고 찝찝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리버풀은 한편 18라운드 현재 12승 5무 1패 승점 41점으로 2위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3점 차이다. 토트넘은 3경기가 연기됐다. 15경기를 소화했다. 8승 2무 5패, 승점 26점으로 7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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