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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의 '48초 경고누적 퇴장'이 모든 걸 망쳤다…울브스 연패

윤진만 기자

입력 2021-12-1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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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의 '48초 경고누적 퇴장'이 모든 걸 망쳤다…울브스 연패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후반 중반 교체투입된 황희찬(울버햄턴)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이미 경기는 전반 추가시간을 기점으로 맨시티 쪽으로 완전히 기운 상태였다.



울버햄턴은 11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0대1로 패하며 지난라운드 리버풀전(0대1)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울버햄턴은 전술상, 전력상 맨시티에 주도권을 내준 채 수비적으로 임하며 전반 45분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런데 주전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추가시간 48초 간격으로 연속해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뒤로는 일방적으로 끌려가기 시작했고, 버티고 버티다 후반 21분 라힘 스털링에게 페널티로 선제실점하기에 이르렀다.

돌아보면 히메네스가 경고를 받는 상황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추가시간 1분, 히메네스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팀 미드필더 로드리를 향한 거친 태클로 경고 한장을 받았다. 문제는 곧바로 발생했다. 로드리의 프리킥을 바로 앞에서 저지하며 주심으로부터 추가 경고를 받았다. 추가경고는 곧 히메네스의 커리어 첫 퇴장을 의미했다.

울버햄턴의 브루노 라즈 감독은 실점 직후 아다마 트라오레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주도권이 맨시티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 추가실점을 막기 급급한 상황에서 황희찬에게 공이 전달될리 만무했다. 황희찬은 대부분의 시간을 울버햄턴 진영에서 내려와 상대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볼배급을 저지하는데 할애했다.

맨시티는 1대0 스코어를 끝까지 지키며 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스털링은 이날 개인통산 EPL 100호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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