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은 11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0대1로 패하며 지난라운드 리버풀전(0대1)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울버햄턴은 전술상, 전력상 맨시티에 주도권을 내준 채 수비적으로 임하며 전반 45분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런데 주전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추가시간 48초 간격으로 연속해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뒤로는 일방적으로 끌려가기 시작했고, 버티고 버티다 후반 21분 라힘 스털링에게 페널티로 선제실점하기에 이르렀다.
울버햄턴의 브루노 라즈 감독은 실점 직후 아다마 트라오레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주도권이 맨시티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 추가실점을 막기 급급한 상황에서 황희찬에게 공이 전달될리 만무했다. 황희찬은 대부분의 시간을 울버햄턴 진영에서 내려와 상대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볼배급을 저지하는데 할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