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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결승골 합작한 이현식-마사 "2차전서도 이겨고 승격하겠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21-12-08 21:38

결승골 합작한 이현식-마사 "2차전서도 이겨고 승격하겠다"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꼭 승격하겠다."



결승골을 합작한 이현식과 마사가 승격을 다짐했다. 대전은 8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격에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013년부터 치러진 7번의 승강 PO 중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한 팀도 예외없이 모두 1부리그행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결승골은 강원에서 이적한 이현식과 마사가 만들었다. 후반 5분 마사의 패스를 받은 이현식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현식은 지난 겨울, 마사는 지난 여름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선 이현식은 "한달이라는 공백기 동안 준비 잘했다. 좋은 경기를 했다. 강원 보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초점을 맞춘게 잘됐다"고, 마사는 "전반 초반부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서 압도적인 결과를 내고 싶었다. 전반에 오버페이스를 좀 했는데, 득점도 하고, 실점 없이 마쳐서 좋았다"고 했다. 2차전은 12일 강원의 홈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친정팀을 상대 했는데.(마사)

▶솔직히 강원에 대해 전혀 신경 안쓰려고 했다. 끓어 오르는 무언가가 있었다. 평소보다 더 의식하게 됐다. 그래서 오버페이스가 나왔다. 평정심을 잃었다.

-득점 후 이현식을 꼭 안아줬는데.(마사)

▶특별히 이유가 있진 않다. 이현식과 함께 뛰었을때 거의 모든 시합을 이겼다. 좋은 콤비 플레이를 보여서 그런 행동을 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한 소감은.(이현식)

▶강원을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줄 몰랐다. 나는 대전 선수고, 오직 승리만을 생각했다. 마사가 많이 만들었다. 나는 발만 갖다 댔다. 마사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마사 효과가 있나.(이현식)

▶마사가 중간에 합류하게 됐는데 빨리 녹아들기 위해 노력을 했다. 밖에서도, 훈련장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좋은 콤비 플레이가 나왔다.

-마지막 각오를 한국어로 한다면.

▶아마도 오늘보다 더 컨디션이 좋아질 것이다. 오늘 컨디션적으로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12일에는 활동량 더 나올 수 있을거다. 더 공격적으로 득점할 수 있는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 꼭 승격하겠다.

-선수들이 진짜 인생 걸고 뛰고 있는 것 같나.(마사)

▶의식을 하는 쪽으로 바뀐 것 같다. 솔직히 인생을 걸고 말고를 떠나서 몸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본인이 어떤 플레이를 하고, 어떤 결과를 낼지 생각한다. 그렇게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마사 인터뷰에 영향을 받았나.(이현식)

▶마사 인터뷰 하고 많은 울림을 주고, 우리도 그랬다. 이후 성적도 잘나왔다. 선수들도 마사 인터뷰 보고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각오는.(마사)

▶비기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더 압도적으로 하고 승격하겠다.

-마지막 각오는.(이현식)

▶비기는 축구로 올라갈 생각이 없다. 이기는 축구로 기분 좋게 올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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