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않았다. 대전은 8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후반 5분 터진 이현식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격에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013년부터 치러진 7번의 승강 PO 중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한 팀도 예외없이 모두 1부리그행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달이라는 공백기를 잘 극복한 것 같다. 선수들에 고맙게 생각한다. 강원이 1부팀이라 힘든 경기를 했다. 잘 버텨서 무실점으로 끝낸 것에 만족한다. 강릉원정을 가야 하는데 다시 한번 오늘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에 한마음, 한뜻으로 2차전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차전은 12일 강원의 홈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우리가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이현식이나 마사에 의한 패스가 많다. 그런 부분을 잘하기에 맞춰 운영을 했다. 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