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 언론은 앞다퉈, 토트넘 선수단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최초 보도 당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과 코치진들의 면면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추가 보도를 통해 조금씩 윤곽이 나오고 있다. 아쉽게도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나왔다'며 '손흥민을 포함해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핵심 선수들과 라이언 메이슨,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도 감염됐다'고 했다. 토트넘은 이에 앞서 에메르송 로얄과 브라이언 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5일 펼쳐진 노리치시티전에 나오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아직 토트넘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선수단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식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며, 특유의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6골-2도움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이 사실일 경우, 영국 방역 지침에 따라 10일간 격리에 들어가며 감각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