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덕분에 맨유는 4경기만에 승리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순위는 7위다. 또한 이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799골을 기록 중이던 호날두는 이날 2골을 보태 '통산 800골'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날 맨유는 새로 선임한 랄프 랑닉 임시감독이 아닌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이 경기를 이끌었다. 랑닉 감독은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경기장에 감독으로서 입장할 수 없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맨유는 전반 13분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4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호날두는 최근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7번째로 상을 받았지만, 호날두는 6위에 그쳤다. 이후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의 편집인 파스칼 페레를 맹비난하며 크게 화를 냈다. 이 분노를 아스널전 멀티골로 풀어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