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에서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해 팀의 2대0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9위에서 6위까지 상승했다. 상위권 재도약의 문을 연 의미가 매우 큰 승리였다. 그 승리의 바탕에 손흥민의 활약이 있었다.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합류해 '캡틴'의 역할을 수행하느라 지쳤던 손흥민은 마침 지난 13라운드 번리전이 갑작스러운 폭설로 취소되면서 휴식 찬스를 얻었다. 푹 쉬고 나온 손흥민의 위력은 엄청났다. 폭넓은 활동범위와 폭발적인 스피드로 팀 공격을 사실상 진두지휘했다.
전반에 골맛을 보지못한 손흥민은 후반 20분에 드디어 리그 5호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시작돼, 손흥민이 마무리한 골이었다. 후방에서 빠르게 넘어온 공을 중앙 지역에서 잡은 손흥민은 옆쪽의 해리 케인에게 넘겨준 뒤 앞으로 뛰어나갔다. 케인은 손흥민과 반대편에서 뛰어나가는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찔러줬다. 레길론이 엄청난 스피드로 수비를 제치며 박스로 접근했고, 손흥민도 이에 보조를 맞췄다. 페널티 박스에 들어온 두 선수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레길론이 즉각적으로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가볍게 차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