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각) '랑닉 맨유 신임 감독이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 처음으로 나타나 존 머터프 풋볼 디렉터와 구장 곳곳을 구경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랑닉 감독을 선임했지만, 아직까지 그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제대로 된 지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을 지적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맨유는 지난 11월 29일 랑닉 신임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임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맨유는 차기 감독을 다방면으로 물색했으나 선임작업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랑닉을 새 감독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랑닉은 6개월간만 감독으로 활동하고, 이후 2년간은 맨유에서 자문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임시감독'이라는 희한한 보직을 맡았다.
때문에 취업비자 발급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결국 2일 열리는 아스널전에 감독석에 앉을 수 없다. 다음 크리스탈 팰리스전 지휘도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랑닉은 일단 올드트래포드에 나타나긴 했다. 그러나 '감독' 비자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 '관광객 모드'로만 경기장 곳곳을 둘러봐야 했다.